침묵의 카르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20회 작성일 18-12-28 08:57본문
침묵의 카르텔 / 백록
맹자를 맹신하는 군상들은 성선설을 지지하지
이 섬의 오름을 순진하게 봉이라 이름 짓듯
순자를 순종하는 무리들은 성악설을 지지하지
그 이름조차 그악하게 악이라 부르듯
그 사이 새들이 운다
지지배배
지지배배
어쩜, 비웃음일 지도
도가니 속 노예 같은 나는 침묵한다
침묵은 금이라 세뇌되었으므로
거세된 쇠처럼 철저히
너도 따라 침묵하겠지만
그러나 침묵은
소리 없는 외침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수만 년을 잠자코 있는
무덤 같은 한라산도
불현듯 터질 것이므로
부지불식간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함부로 보면 안되지요
큰코 다치는수가 있을테니까요
저는 절대로 안건드릴께요 아주 조신조신 할께요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엄청 내리는군요
오늘 밤이면 아마 무덤 속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은 불사조!!
쿵쾅 언젠가 터져나올 만삭된 몸을 풀 날을
기약하는 화산처럼요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은 불심
백팔번뇌 속입니다
마냥, 하얀
눈이 많이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글 속에 한라봉처럼 잘 영근 맛을 느끼게 합니다
온갖 궂은 날씨에 굳건히 일어서는 자연의 경외를 느끼듯 합니다
제주는 하나의 고난이 점철된 역사의 현장 같기도 합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봉이 지금 잘 익고 있답니다
눈이 무지 오지만 그들은 하우스 속이지요
아마 봄날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침묵의 카르텔 정말 멋진 제목이세요... 보통 이 침묵의 카르텔로 사람을 많이 못살게 구는 이들도 많은데..
한라산과 멋드러지게 연결지으셨네요...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이 금이라면 웅변은 다이아몬드겠지요
알면서도 침묵입니다
이게 다 세뇌 탓
ㅎㅎ
가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현란한 언어의 춤사위에 맥을 못 춥니다
깊은 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란할 것까지야.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주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