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세탁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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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79회 작성일 18-12-29 08:54본문
유리창에 낀 성에
녹아내려 먹고 사는 곰팡이
까맣게 숨어서
무엇을 엿보고 있었나
눈에 띄지 않게 냄새를 피우고 있던 남자
세탁기 속에서 비누를 흠뻑 적셨음에도 굴하지 않고
호주머니 속을 흘러나오는 낯선 불쾌감이 빛이 바랜 채
물기를 머금고 있다
어느 여인의 부드러운 손으로 건넸음직 한
종이 파편이 묻은 그 남자를
꼬집고 할퀴고 털어서
옷걸이에 걸어 놓고 햇살로 소독 중이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근하고 타사한
공기가 흐름니다
부럽습니다
행복한 휴식 되셔요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부엌방 시인님
토닥거리면서 그리 사는거지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질투도 상큼해라! 겨우 꼬집고 할퀴고
햇볕에 말린다고요?
발은 뒀다 어디 쓰시고, 주걱은 두엇다 무엇에 쓰실려고요? ㅎㅎ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쳐 생각을 못했네요
담엔 필히 사용해볼께요 ......ㅎ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언가 숨어있을 비밀들,
호주머니가 은신처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세탁이라는 명제속에
씻기는듯 하지만, 영혼은 맑게 지워지지 않는
천륜 같은 과오를 뉘우치게 하는 글 같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게요 남자옷들 주머니에 들어 있을거야
뻔하지요 영수증 아니면 명함 정도겠지요
모르고 세탁기에 돌리긴 했는데 .....ㅎㅎ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리타분한 남자 냄새
곰팡이 냄새였군요
조심하겠습니다
ㅎㅎ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곰팡이도 문제지만
휴지 같은거요
옷에 찰싹 붙어서 잘 안떨어지자나요
그 옷속에서 나오는 술집 명함 같은거요
조심하세요 김태운 시인님
너무 많이 가르켜 드리면 안되는데......ㅎㅎㅎ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게도 그런 관심이 필요한데요
제가 깜빡하고 잊은 지폐나 동전 만
집사람의 웃음을 찾아주고,
드라이어를 시끄럽게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신년에도 많이 올려주세요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맛살이시인님은 일부러 신사임당 여사를 넣어 놓을것도 같습니다 ......ㅎㅎ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선아시인님 마지막 글귀 빵 터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럴때 꼬집고 할퀴어주지 언제 합니까.......ㅎㅎㅎ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는 건강 속에서
뜻 하시는 일 마다 열매
맛보게 되길 기원합니다.
은파 오애숙 올림``~*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길따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