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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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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2회 작성일 17-10-13 01:22

본문

파문

그대의 작은 파문 하나가
잔잔한 물결에 수십개의 무늬를 만들었네
숨어우는 바람소리
바람결 마저 숨길수는 없으니
콕 찔린 허리 동여매고 달빛으로
걸어 간 하이얀 발자국을 보았다네
그날에 달빛에 걸어둔 것은
그리움 이었을까 싶어 기웃거리니
텅빈 공허만이 까맣게 깊어만 간다네
땅속에서 감자캐고 고구마 캐듯 그렇게
주렁주렁 달려 나오기도 하는 것 이라네
그냥 밭고랑에 가만히 서 있어보면
감자 세상 고구마 세상 열수 없듯이
비로서 캐보면 보이는 것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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