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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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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5회 작성일 18-12-30 23:38

본문



눈부신 햇살 / 신광진


인생의 반을 넘어서 걷는 걸음
마음은 바쁘게 걸어도 다시 그 자리
눈을 뜨면 함께할 몸에 밴 일의 고마움

 

부딪치고 베여서 떠나보내는 혈기
보일 듯 잡을 것만 같은 꿈 꾸는 날들
붙들고 놓지 않은 아프게 보냈던 사랑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죽음의 길목에서 훈장을 얻은 삶
눈을 뜨면 감사의 기도 행복이 그립다

 

모두 떠나간 빈자리를 홀로 지키면서
아직도 날 위해서 두 눈에 고일 눈물
쓰러져가는 욕심은 아직도 꿈꾸며 산다

 

서럽게 울었던 가슴은 죽음도 친구 같아
한 걸음씩 걷는 채울 수 없는 희망도 감사해
맞아도 주고 싶은 마음만 남아서 아프지 않아

 

늦어 지면 바르게 걸어도 홀로 남겨질 외로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내세울 것 없지만
생을 다해서 쌓아둔 너를 향한 끝없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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