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엠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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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01-03 09:43본문
겨울의 엠바고 / 백록
구름의 표정이 묵직하다는 건
기자에게 눈이 내릴 때까지는 침묵해달라는 의미다
그 눈에 담긴 뉴스의 파장은
독자에 따라 기쁨일 수도 있고 슬픔일 수도 있으나
당분간 꾹 참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이다
마침내 대서특필하는 날, 눈은 하얗게 내릴 것이다
펑펑 쏟아내는 소식에 웃는 이도 있을 것이고 우는 이도 있을 것이다
희비의 쌍곡선이 우왕좌왕하듯
그러나 빗나간 예측으로 눈 대신 비가 내린다면
혹은, 횡설수설하다 그냥 걷혀버린다면
시사의 주제를 바꿔야할 것이며
실망은 휑하니 커질 것이다
소문난 잔치처럼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측은 웬만하면 빗나가서 살짝 걱정이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측은 빗나가는 것이 당연하지요
왜냐하면
예측은 어차피 예측이므로...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측이 맞아도 예측이 어긋나도
참 걱정입니다
오늘은 누가 또 유서를 남기고 병원에 실려 갔다네요
잘 보고 갑니다
김태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측이 맞는다는 건
신의 세상이겟지요
인간은 늘 빗나가는 것
어리석은 것
그래서 배우는 것이지요
죽을 때까지...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측이 맞는 안맞든
이밤 하얀 눈이 나리네요
무희들의 춤사위로
시비가 엇갈리더라도
포근히 함박눈이 내리는 거릴
소녀의 감성으로 걷고 싶은 맘
젊은 날의 그 시절이
그리움으로 휘날리고 있어
꿈결 속에서라도 걷고 싶은 맘
가슴에서 빗줄기되어
이밤을 하이얗게 덮습니다
창세로 이어지는 깊은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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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