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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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334회 작성일 19-01-05 09:26본문
하늘 향해 세 팔이 허우적거리다가
아래를 향해 공손해지더니
지팡이를 두 손으로 모셔서
의자에 앉히고 그 옆에 앉으면
꽃반지 끼고 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댕기 머리 풀어 틀어 올린 쪽 머리 족두리 꽃은
동동구루무 바르던 엿가락 장단에
엿 달라고 보채는 발밑이 흥건히 고여 무너진다
우왕좌왕 흔들리던 억새풀이
하늘의 구름꽃으로 피어 떠나간
빈자리에
이명 소리를 내며 할머니 지팡이 밑에 깔린
잎새들이 서리꽃이 되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있을 적에는 그 자리를 모르는데
가고 떠난 자리는 너무 크지요.
구름꽃으로 핀 그 자리에 짠한 심정을 읽습니다.
힘찬 하루 응원 할께요.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이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일뿐인데
왜 이리 아퍼야 하는지요
고맙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월의 무상함이..........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만세 시인님
다녀가신 발자국이 항상 건강으로 채워지심을 기원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 님
정겨운 단어 동동구리무 지금도 내 지팡이가 날 바라보고
할매 나가자고 ......
아마도 하늘 구름꽃으로 불러 갈 것 같네요 ㅎㅎ
허무가 가슴에 떡이 되어 있네요
애틋한 빈 자리에 꽃 한송이 꼿습니다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그리 말씀 마옵소서 은영숙 시인님
나랑 같이 손잡고 한오백년쯤 살다 가십니다
친할머니 외할머니 이모할머니
이리 세분이 만나시면
너먼저 가라 내 먼저 가라 아웅다웅 하십디다
그분들도 다 가시고
이리 좋은 세상인데
이리 저리 한껏 누려봐야지요
은영숙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신 분들 누구나 승자였슴을 묵묵히 느끼게 되며
활달히 춤추시면서 어찌 정적이며 아름다운 이런 시를 쓸 수 있으신지
감동 한 다발 드립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ㅎㅎ
나를 보는이들은 그래요
전혀 춤하고는 거리가 멀것 같다고
타고난 끼를 너무 늦게 발견한게 문제라면 문제일까요....ㅎㅎㅎ
여기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내 느낌이 닿는글을 다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나 봐요
그것도 러닝 시인님이 이렇게 읽어주시니
더 용기가 나는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러닝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빈자리에 회한과 지난간 세월의 간격을
극명하게 조명하는 시각의 눈부심을
마음이 이끌려갑니다.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
오늘도 건안건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 생명이 백오십 까지는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는 비결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아2 시인님도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날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자리를 찾아 주신 풀섬 시인님
감사합니다
웃을 일들로만 가득가득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한 모습은 잠시 꽃으로 피어날 듯 하네요
건강과 행복가득 선아2 시인님께
식탁위로 지금 쏩니다
창문 열어 두셔요^^
즐건 휴일 되셔요^^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점심 준비 하면서 창문 열어 둔걸 어찌 아셨나요
점심을 먹고 나면 건강체조 하러 떠납니다
부엌방 시인님도 즐건 휴일 되세요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족두리 꽃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옛추억에 잠기는 좋은 시입니다. 선아시인님. 감사히 읽고 갑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쵸 쿠쿠달달 시인님
우리것은 참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