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여, 불을 꺼다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등대여, 불을 꺼다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01-05 11:59

본문

한때 우리는

시야를 가리는 물안개와 포효하는 비바람에

길 잃은 낙엽처럼 방황하며

한 줄기 불빛을 기다리는 밤바다의 물결이었네


내일을 심어둔 우리의 소망이

아스라이 깜박이는 순간

놓치지 마라, 놓치지 말고 나를 잡으라

경각심을 깨우는 등대의 불빛이 명멸하고

어둠너머 포구가 지척이라는

우리의 믿음도 한 걸음씩

견디기 힘든 멀미의 파고를 넙었다네


그러나 등대여, 지금은

해조음 몇 가닥에 여명이 묻어오는 시간

그대 불빛에 사로잡힌 시야를 풀어다오

어둠을 철석이는 파도의 환청과

놓아버릴듯한 빛의 환상에 잠겨

언제까지나 꿈만을 일렁일 수야 없는 일

흔들리는 시야를 벗어나 현실의 닻을 내려야 할 때


어둠의 껍질을 깨고

눈부시게 푸른 파도를 갈라

우리 다 함께 새벽 포구로 향하려 하니

등대여 이제 그만 불을 꺼다오

오늘밤 또다시 멀미하는 소망 하나

그대 눈빛 찾아 꿈 속을 떠돌지라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471건 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981
꽃샘바람 댓글+ 1
돌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10
33980
두루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10
33979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10
33978
립써비스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10
3397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10
33976
봄의 오후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10
3397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3-10
3397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10
339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10
3397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09
33971
콤포지션 북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09
3397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09
339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3-09
33968
위선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3-09
33967
내일이 오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09
33966
봄꽃 댓글+ 1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09
3396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9
33964
명품과 사람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3-09
3396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3-09
33962
이별에 담고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09
33961
서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09
3396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09
33959
달빛(퇴고)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3-08
3395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3-08
33957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3-08
33956
봄의 꽃 향기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08
33955
새봄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08
33954
민들레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08
339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3-08
3395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08
33951
당신이라면 댓글+ 2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08
33950
기다림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08
3394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08
33948
별빛을 쬐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3-08
33947
삼월 매화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3-07
3394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07
33945
봄과 나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3-07
33944
개과 천선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7
3394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3-07
339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07
3394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07
33940
울게하소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3-07
33939
전등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3-06
33938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3-06
33937
시인, 박재삼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06
33936
AI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06
33935
오솔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06
33934
3월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06
33933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3-06
33932
꽃샘추위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6
3393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3-06
33930
가슴 앓이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3-06
33929
강 사장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3-06
33928
착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06
33927
꽃샘 추위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05
3392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3-05
33925
바람의 빛깔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05
33924
커피와 행복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3-05
33923
잇몸병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3-05
33922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05
339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3-05
33920
나이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3-05
33919
인연으로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05
3391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3-05
3391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04
33916
전화3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04
33915
피장파장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3-04
33914
봄꽃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04
3391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3-04
3391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