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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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01-11 00:39본문
목탁소리 / 부엌방
곡간을 비우자고 드는
소리에
그 안은 고요하여
쥐새끼 발자국 소리도
없어
하얀 싸리꽃만 떨어져
쌓이고
그 쌀독을 채우는
새 울음이 들어
하늘 한 바람도 거미를 쫓아
벌컥
쌀독을 휘감아 돌아
울리는 그때
욕심을 버리는 자와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나는
싸릿대 사이로 고요를 깨는
그 소리에 엉켜 거두는 자와
설곳을 잃은 나는
삽작문으로 경계를 긋는
사선(死線)에서
어머니 산밭에 계시고
아버지 저 먼 산에 가시나무와
씨름을 하실 터
나는 깡통 같은 맘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슨 죄를
치르려고
쌀독을 흔들어 가슴만
고요해
깊은숨 들이쉬다
살얼음 녹이자고
정도를 모른다 치고
뒤꿈치를 살짝 들어서
기둥에 걸린 조롱박만
톡 톡 두드리다
나지막한 삽작문 위
그 울림에
나는 머리칼 세워져
광문이 삐걱거릴까 봐
써늘한 바람만 일어
밀쳐버렸다 쳐
머리칼 식혀서
텅 텅 비어져 가는
그 소리에 따라서
담장만을 엿보다가
왜 , 따라갔을까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롱박 두드리는 소리가
목탁소리 처럼 들리시나 봅니다.
어릴적 부엌방님의 모습...
옛날을 추억나게 하는 시 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 오십시요
풀섬시인님^^
아주 옛날 이야기 입니다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즐건 하루되셔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득한 시간의 바닥을 두들겨서
건져 올리는 어린 시절의 묵화 한 점이
눈 앞에서 펼쳐집니다.
그 붓질의 감미로움과 애뜻함이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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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싸매도 다 뚫림니다
관심법을 쓰시니
왠만해서는 잘 안뚫리는 글인데
더 꽁꽁 싸매야 겠어요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주 후하셨어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힐링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 장에 가신 엄마 기다리며
방안에서 함지박에 떨어지던 빗물소리가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와 화음이 맞더이다
잘 보고 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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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장에가신 엄마
눈물 나네요
빗소리에 배는 꼬르르르르록
실컷 배만 부르면 좋은 시절이었지요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 시인님
잘 읽고 가옵니다
예쁜 님께
오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은 님께서도
공주님으로 한 번
지내보심이 어떨까 하옵니다만 ...
그럼 오늘은 우아하시고
사랑스럽게 잘
보내시옵소서 ..
라랄라
랄라
라랄라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이분이 누구신가요^^
또 오셨어요
바쁘실것 같은데
항상 즐겁게 생활하시니 부럽습니다
미소 조금 남겨주고 가셔요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궁전의 담장 꼭대기 장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긴장하다 미소짓고 나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우리 주손시인님^^
바쁘실텐데요
왕림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적 생각나서요
즐거운 하루되셔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린 시절이 생각 납니다.
저는 찬장에 있는 토마토 케찹을
몰래 따서 먹으려고 하니 먹을 순
없고 하여 몰래 싸 들고서 다른 곳
쓰레기 통에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먼 훗날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제 어머니께선 박장대소 하셨지요
아마도 어린 시절 추억이 하나둘씩
누구나 떠 올릴 것 같아 미소짓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장문 하루에도
몇번을 열다가는
혼만 나고 참^^*
들러주시어 감사합니다
은파 선생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성금지구역으로 가보세요
내가 진 것이 아니라니까 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1회전 10초만의 ko 승
쓰레기와 사람과 그렇듯
비교 하시면 아니되요
어찌하여튼 이겼어요
쫌 시간 초과 늦었지만 축하^^
오늘 노래 없나요?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성금지구역 가셔서
승리의 축배 드셔요
러닝 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는 듣기 싫어 할사람도 있을 듯하여
이제 자제 할랍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떨어졌지요
기다릴게요 2부
전 시간 밖에 없는 몸
러닝님 ^^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축하드립니다
인기도 인기려니와 그만큼 시도 좋겠지요
늦었습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이렇게 참
아니 아이구 참
아이 참 에이 알았어요 참
내일 뵙겄어요^^
나싱그리 님
아이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