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자, 그 호기의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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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14회 작성일 19-01-12 15:19본문
궐자, 그 호기의 뒷면 /추영탑
그 얼굴, 그 방석위에 앉아있을 때와 똑 같네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환호하며 반긴다(?)
권력 밖으로 흐르던
눈물은 상처 쪽으로만 흘렀으므로
그 상처를 씻어주기 위한 주술을 읉어주려고
오늘 그가 도착하였다
분명히 속으로 울었던 사람들이 있으리라
천평칭은 그의 양쪽 귀에 매달린 귀걸이였으므로
날마다 이걸 가지고 재미있게 놀았으므로
아직 그 실루엣이 햇빛을 가려주는데
농담에서 'ㄱ'을 빼버리면 농단이 됙고마는 그네들만의 법,
누군가의 잔설(殘說)이 오늘 또 다시
권위가 헛기침으로 매달려 지붕말랭이에서 낭랑하게
설파 되기는 한다마는, 어째, 좀,옛날처럼 풀기가 없네
상처가 옹이로 머리를 틀던 그 시절
지금 그가 선 자리처럼 탄탄대로는 아니었으리
흐물거리는 상처에 도금을 하고 단단한 고요로
숙성시키려면 그는 더 모호해져야만 할 것 같은데
메아리를 받아들여 속으로 흘러보내던
눈물의 강이 있다
뒤쳐져 세월을 따라가던 침묵의 강
궐자의 삶을 호미로 후벼보는 사람들,
가득한 눈에 비로소 도달한 밝은 빛 한 조각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대의 아픈 이야기들 한량 없습니다
누가 누구를 손 가락질 하겠습니까
새해에는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는 그런 세월을 기대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업자득이라 했으니 본인이 어질러 놓은 만큼
자신이 감당해야겠지요.
그러나 모른다, 아니다, 기억이 안 난다, 역시나입니다. ㅎㅎ *^^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맛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세월이 약? 아니고
건강하세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자해지입니다.
모두들 함께 건강하십시다. 선아2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혼탁한 세월도
양심이 살아있으면 깨어 나겠지요
포장된 권세는 잠시일 뿐,
양심은 나약하지만 영원할 것 같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낙 유명한 분이라 양심도 좀 특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고 누군가 평을 했더군요. ㅎㅎ
휴일 잘 보내십시요.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삼권 분립이란 간판은 높이 걸었지만 그 길이 쉽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정치 모르쇠 아니면 기억 상실 아니면 후미진 옆길로
아니면 무기로 휘둘러
심판대에 올려 놓아도 별 볼일 없는 효과음 ......
결자해지 ...... 좋은 말이지요
엥커 시인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인생사 모르는 일 ......
감사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