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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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yege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4회 작성일 19-01-14 22:48본문
깃털 하나씩 기둥에 심었더니
뿌리 뽑혀 올라간다
순간과 영원의 사이,
조용한 새가 찾아와
깃털을 뽑아갔다.
추락한 기둥과
바닥이 만나
소란을 버무렸다
나비들은 잔해를 힘겹게
주섬주섬 모으기도,
무질서 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제 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코 푼 휴지처럼 남은 기둥의 잔해
깨진 유리잔으로 채운 이불을
그 위에 덮고
쓰다 남은 풍경을 걸어간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화 같은 여운이 깊이 스며
오는데요
해석이 어설퍼서 이해해 주셔요
좋다는 말 밖에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