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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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1-16 12:43본문
시장론(市場論) /추영탑
시장의 이물과 고물의 중간쯤에 소리를 잃은
발자국을 찍는다
소리굽쇠들이 X축과 Y축으로 끝도 갓도 없이 교차하며
메아리를 부딪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의
그림자는 공간 너머 다른
구석에서 초침을 세고 있을 텐데
아예 총이 없는 사람과 입으로 총알을 쉴새 없이
발사하는 수다 우먼들의 각축장, 한 쪽은 눈썹의
끝에서 흥정을 버무리고, 다른 쪽의 시선은
초승달처럼 허공을 찔러대며 인파와 인파 사이를
이어 준다
옆을 가진 옆과 뒤를 가진 뒤와
옆도 뒤도 아닌 발 멈춘 이 자리
부딪히며 피하며 시간을 파먹는 아우성으로,
눈어림으로 소비와 공급이 이루어지는 조폐공장
이렇게도 어지러운 곳에서는
클릭하자마자 자신이 사라지는 무차원의
액정이 필요하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리지도 않고 그나마 이윤도 없는 시장,
메마른 인심 찾을 길도 없어
사업장마다 불러다 놓고 추궁을 해도
아무런 대책도 효과도 없는
민심이 떠난 자리 찬 바람은 왜 이렇게 불어 올까요
현 시국을 깨고 부화할 시장론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오늘도 화이팅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장에 안 가본 지가 수년 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옛 생각을 하면서 마음으로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항상 활기넘치는 곳, 1원이 아깝고 천 원이 헤픈 곳!
경제는 언젠가 다시 살아나겠지요.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식간에
공공기관으로 편입되셨네요ㅎㅎ
황금알 낳는 금융공기업에서 수요와 공급의 파동이론이
춤을 추듯 교차합니다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앉아서 육조백관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공기업 취업은 석촌님께 양보하겠습니다.
기왕 시장에 들렀으니 돼지비계에 막걸리나 한 잔 하고 가야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시들하면 시장에 나가보란 말이 있듯이,,,
맘이 좀 상기 되셨나요?^^,
정이 넘치는 시장바닥을 인파와 함께 ,,,오뎅국물에 쇠주도 한 잔^^*
건강한 나날 이어 가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재래시장은 남도의 3대 시장 중 하나였는데\새 부지로
옮긴 뒤로는 옛날만 못합니다.
홍어물이요! 거짓소리를 지르며 쉽게 인파를 빠져나가는
사내들 생각도 나고, 시장 골목에 앉아 팥죽을 사먹던
기억도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뭐니뭐니해도 재래시장에가야 볼거리도 많고 푸짐 했는데
요즘은 가만이 앉아서 두들기면 다 사는 세상
시장 경제가 살아나야 할텐데 문제가 커요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없는 시절이었지만 시장에만 가면
저절로 배브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찐빵 하나만으로도 시장구경이 신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래 시장에 오면 머니머니해도 순대에 막걸리가 최곱니다
오늘은 붕어빵만 사먹고 왔네요
막걸리는 언제 마셔 보나 .....에휴~~
잘 보고 갑니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돼지 껍데기 말고 순대로 판 벌려 볼까요? ㅎㅎ
거무튀튀하고 굴렁쇠 같기도 하고, 달무리진 보름달 같은
순대에 텁텁한 막걸 한 잔
개다리소반 위에 올렸습니다.ㅎㅎ
선아2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