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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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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40회 작성일 19-01-17 11:38

본문

설국雪國의 전설 / 백록

 

 


애시당초 태평양 기슭에 고이 잠겼던 물의 나라였지

허구한 날 승천을 꿈꾸던 용궁의 심기랄까

 

꿈은 불현듯 용오름이 되어 잔잔한 수면을 뚫었지

그날의 용솟음은 천길 불기둥이 되고 하늘의 지붕을 받쳤지

물이 불로 솟구치며 탈바꿈한 불의 나라는 설문대할망을 불러들여 만신萬神의 왕국을 세웠지

할망은 백록담 용좌에 좌정하자마자 삼백예순 오름을 휘하에 거느리고 삼백예순날을 뜨겁게 호령했지

바람은 천상 그녀의 입김이었으니 불길을 더욱 타오르게 했지

세상이 너무 뜨거워지자 구름을 품고 잔뜩 비를 뿌렸지

불의 표정은 차차 잦아들면서 천혜의 자연을 만들었지

이를테면 천태만상의 돌들이 그 증거지

 

세월은 어김없이 흐르고 울긋불긋 변하는 색을 따라 여신의 심신도 지칠 대로 지쳤겠지

아마도 당신이 만든 사계절 중 한 계절은 쉬고 싶었겠지

하늘의 눈발 한바탕 움켜쥐고 솜이불 만들어 동안거에서 푹 자고 싶었겠지

노릇해진 누리를 하얗게 물들이며

 

한낱 무덤 같던 전설은 어느덧 현실이 되었으니

보라! 사람들 시야로 꽉 채운 결정체

저, 설국의 광경을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에 또 눈이 많이 왔나 봐요
무덤같은 전설로 피어 나는 설국
얼마나 아름다울지
그냥 상상만 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후에 백마리의 사슴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전설같은 섬 제주도, 탄생의 비경 잘 보았습니다
백록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밀한 시어에 많은 교훈과 감동을 받고 갑니다
설국 속에는 지난 사연과 자연의 눈물이
응고된 아픈 산물 같기도 합니다
추위에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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