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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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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1-17 21:30

본문

세월  /인생만세


눈 녹은 물에 눈을 씻고
창포물에 머리 감아
시작한 한 해도
그리 쉽게 가버리고

그렇게 반복되는 인생이라
계절에 둔감하고
봄인데도 아직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혼자 겨울인체 했다.

그 두꺼운 외투를 벗는 날이
한 여름이고 보면
일월이 빨리 달아나는 건지
내가 더디고 있는건지

오늘
아빠 손에 이끌려 왔던 아이가
장가가서 고만한 아이 하나 이끌고 온 것을
만나니
비로소 인생본이 한바퀴 돌았구나
느껴지는게 세월이 실감나더라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고개가 한고개 하고개
넘을 때  덧없다가 아니고
희망적으로 찾아와 시 한편의
고개를 넘고 미소가 넘치네요^^
인생만세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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