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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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01-20 09:33본문
실
찢기거나 터진 곳을 꿰매는 실,
옷을 가공할 때도 실은 필연적 수단이다
인간의 인연을 맺어주는 실은
많은 사랑과 때로는 상처도 주며
영혼처럼 눈에 보이지 않은 실
보이지 않게 가슴에는 널리 퍼져있다
저승으로 떠나신 부모님은
실타래를 이어놓고 떠나가셨다
이승에서 계신 곳까지 어디쯤일까
자나 깨나 가슴으로 사무치는 연은
지구에 날줄 씨줄보다 길기만 한데
어쩌다 해어진 연인의 실은
매듭으로 뒤엉킨 폐그물 조각일 뿐,
어젯밤 잠자리에 이불 실 밭이 터져
애꿎게 발목을 칭칭 감겨 와
아침에 정성껏 살펴보며 풀어본다
평소에 어머님이 쓰시던 무명 실타래가
한 올씩 눈을 뜨며 풀리고 있다
더 늙으신 주름이 풀려 나온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두무지 시인님 끝연이 여운이 좋아요.. 가끔 이전에는 발목에 정말 실타래가 칭칭 감겼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써 놓고 보니 많이 허접 합니다,
그래서 많은 습작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잘 연을 풀어 휘날리고 계시네요.
우리 아이들과 연을 가끔 사서 하늘에
연 날려 봤으나 그리 신통하게 날렸던
기억 없으나 [두무지] 시인의 시향속에
연을 낚아 채어 제가 못 일궈낸 일들을
제 자녀들 술술 풀어 봄바람의 향기 속
휘날려 보고파 손 모아 믿음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예수그리스도의 향그럼으로
활짝 피어 나고 싶은 [귀하고 멋진시]
[제 홈피]에 입양 해 올려 놔도 될 런지요?
제 홈피는 [한국문인협회미주지회] 입니다.
제가 시마을 창작의 시방에 들어 온 이후에
시간상 제 대로 정리 못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제 시집 만든 후 정리해야 겠다 싶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 독불 장군 없다고
연으로 엮어 살아 실타레로
인연 속에 피어나는 향기롬
인연의 꽃 향그러움도 있고
악연의 뿌리가 폐부 찌르는
독바늘이 되는 현실의 아픔
허나 두무지 시인님의 연
술술 잘 풀려나는 실타래가
언어의 시향으로 잘 풀리어
세상속에 향그러움 휘날리는
연이 되어 새아침 봄바람에
[마지막 연] 기쁨의 연 입니다
모처럼 마음에 다가오는 시
가슴에 슬어 보며 한 송이
시조 써 시조방에 올릴께요
[꿈길따라]은파 오애숙올림``~*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5&wr_id=4873&sfl=mb_id%2C1&stx=asousa
[인연] 제가 못 이룬 것을 제 자녀가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 한송이 피워봤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이글도 우연인지 실밥의 인연으로 줄거리를 엮으셨군요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는 필연일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아침에 시인님이 올린 글과
거의 같은 연을 생각을 해본듯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타래가 실핏줄로 읽혀
발갛게 물들어 감은 누군가가 슬슬 풀어놓은 글 그물에 갇힌
그리움이겠지요?
잘 얽혀 들었다 갑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싵타래 같은 핏줄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약하지만 완전히 끊겨지지 않은 인연이 누구나 있는 듯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레에서 매듭 없이 잘 풀리던 실을 띄워 본지가 언제인지,
연으로 얽힌 실 같은 인연, 그 중 하나를 붙들고 이제 석양 아래 섰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거의가 누비이불이어서 옛날 손으로 꿰매던 이불은 드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휴일 잘 보내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천한 글에 깊이 생각하셨군요
오늘따라 부모님 생각에 잠시 써 본 글 입니다
시인님에게도 좋은 글 기대하면서 주말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절이 다가와서 그런가요
부모님 생각으로 아련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에 보이는 실타래보다
마음속에 깔려진 실타래가 더 질기다는셍각을 해보았습니다.
공감해주신 마음 따뜻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타래를 이어놓고 떠나신 부모님
또 그 실타래를 풀어가며 살아가는자손들
긴긴 인연은 끝도없이 이어 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변치 않은 상 차림에 귀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언제부터 눈에 뜨이는 실보다,
내면에 깔린 실이 더 질기고 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감해주신 마음 따뜻해서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 어느곳에서 연줄을 잡고 계실겁니다.
생전에 남기신 흔적을 볼 적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이제 곧 설이 다가오는데 벌써부터 꿈에 보인답니다.
연줄을 이어주는 '실'
부모 자식간을 이어주는 실로 잘 감상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 연과 실은 저승에서 놓치 않는가 봅니다
내면에 깔린 실에대해 평소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날씨가 추워 집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가내 평안을 늘 빌어 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천힌 글 좋은 곳이연 쓰셔도 되겠네요.
생각 속에 아련햔 옛 부모님의 따뜻한 정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인연과 실, 우리에게 깊숙히 얽혀있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