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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변덕,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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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76회 작성일 19-01-20 23:28

본문

회초리 맞은 종아리처럼 설움이 부푸는 날이 가끔 있는데, 오늘인가 보다. 시린 감정을 쥐고 다가오는 바람의 손에 시멘트를 부어버리고 싶다. 설움. 귓가에 대어보면 알 수 없는 침묵의 잡음만 들릴 뿐이다. 제 발로 다가와 놓고, 참. 무심한 설움의 변덕. 필요 이상으로 날이 춥다. 변덕의 시간은 한없이 제 몸을 늘이는 중이지만, 고무줄처럼 얇은 몸은 소소한 날카로움으로 끊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리고 그 날카로움. 해사하게 다가오는 당신이라는 것도, 이제는 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사하게 쾅 가슴 치는데요
뭔가 전
잘모르지만
시제가
좋아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좋아요
감사합니다
성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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