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질 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44회 작성일 19-01-22 09:20

본문

질 주/ 주 손


고속도로가 반쯤 달리고 있을때

청량리행 중앙선 열차를 탄다

번들 거리는 도시는 빙글빙글 돌아가고

청춘은 현기증으로 그 자리에서 주저 앉는다


철 대문을 밀고 들어간 그 곳엔

외 눈 수경이 김을 뿜기도 하고

가끔 그 큰 아가리를 벌려

파랗고 붉은 핏덩이들을 토해 놓기도 했다

무지개의 행렬 이었다


청춘은 속절없이 총 칼을 입에 물고

긴긴 시간을 견뎌야 했고,


돌아 온 도시에는

담배연기 자욱한 불투명한 미래를 놓고

한잔의 커피를 홀짝이고 피면서

제 멋대로 틀어진 몽환적인 팝송에

청춘의 지친 영혼은 더욱 혼미 해지고


강가에 나와

밤새 체한 별들을 토해 내고서야

억머구리처럼 울음 토해 내고서야

발 아래 보인 선명한 출발점

빛나는 아침 태양을 볼 수 있었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청량리의 결투를 보는 듯합니다.
옛날에 청량리에서 제기동, 용두동에서 전차로 종로 2가 화신백화점 앞까지 통학해
본적이 있는데,

지금은  청량리에 내려주어도 갈곳을 찾지못할 듯합니다. ㅎㅎ
청춘의 뒤로 숨으면 옛사람 되는 것이 인생,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세요 시인님!
청량리에서 화신 백화점까지 전차로 통학 하셨다니 저는 그때 시골에서 상경의 꿈을 꾸고있던
학생쯤이나 됐을까요? 불과 기십년 전인데 기억도 새롭습니다
첫 직장에서의 고통들,빔 이라는 염색기에서 쏟아내는 형형색색의 피염물들,불확실한 미래등,,,
청춘의 대혼란기를 헤진 앨범의 바랜 사진을 들추어 보듯이 긁적여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방향이 옳다 싶으면,
시 내용과 관계없이 힘차게 질주하시기를 빕니다
잠시 공감하는 마음으로 채우고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제 질주할 힘도 열정도 다 사라진 세월입니다
조심조심 살아 가렵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길요!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춘, 그 시절엔 힘들어도 그것이 멋이고 낭만이었던 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출발점을 바라보며 아침태양을 맞은 지금이 선명해서 좋은것 같아요
주손시인님 잘보고 갑니다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 저는 장발 단속에 도망만 다녔네요
얼마나 잽싼지 한번도 안걸리고
마후라 날리며 똥폼만 잡고
  시인님 같은분들의 저항하여 이루어 낸 민주주의의 결실로
지금까지 덤으로 잘 살고 있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시인님 어서오세요
그 시절 그래도 낭만이 있었습니다
교육회관 지하다방 명동 오비스 캐빈등,,,,
도망도 많이 다녔지요^^*
감사합니다 러닝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의 풍경을 더듬어 올라가는 숨가쁜 날들
한 없는 추억과 상처와  삶의ㅏ 열정들이 뒤엉켜
한 세사ㅑㅇ을 이룬 그날이 반추되어 가슴을 아리게 하고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역의 풍경이 시리게 다가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세요 힐링시인님!
이제는다 철 지난 얘기들이지요
그 때를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요
힐링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댄 어딜가도 채류탄 냄새
여행을 서울에서 흑산도가기 위해
목포 앞 바다에 도착했는데 막차를 놓쳐
서성이고 있는데 그곳에도 채류탄을
터트려 소규모의 대모가 있었던 기억
그 옛날이 휘날려 옵니다.

민주 피의 얼룩진 행렬이 있어
오늘날의 멋지 포즈의 촛불집회로
거듭나게 되어 대모의 새문화 쓰고
있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뜻 하시는 것 목표를 향해
달릴 때 끝까지 위었것만 보고
가시길 손 모아 기원합니다

Total 1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0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08
1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4
14
불충(不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9-28
13
기억놀이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9-24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9-23
1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21
10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17
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4
8
바늘귀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9-12
7
고염나무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1
6
아버지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9-09
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07
4
하얀 나비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4
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2
2
다시 한번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31
1
임종(臨終)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