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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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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337회
작성일 19-01-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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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 김 재 숙
지독한
아름다움을 남기고
웃음으로 여겼던
아슬아슬한 뒤태가
작별이었음을
그녀가 두드리던
창에 불이 꺼지면
밤은 매일같이
나의 입술과 눈과 가슴으로
아픈 이름을 던졌다
몰랐다
어느 날
사랑이 깊숙이 울던 밤
수은주 떨고 있는 거리를
앳된 얼굴 하나 처연히 걸어가는
지워진 길 위에 서 있던
스물의 이름을 가졌던 연인
바로 나였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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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선시인님 마지막 반전이 나. 반전있는 시네요.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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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왠지 몸이 웅크려지는 할 말이 목으로 그냥 넘어가 버릴 것 같은 분위기에
저의 낮은 글을 봐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편안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