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락담 너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사그락담 너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89회 작성일 17-09-04 18:28

본문


사그락담 너머

      활연




처마 밑 늙은 개가
휜 등뼈 우그러뜨리고
긴 혓바닥으로 뙤약볕을 덜어낸다
봉숭아 꽃물 든 울타리
쇠스랑 자루 없는 삽 이 빠진 낫 부서진 
가구 등속을 지키고 있다
멸망한 시대를 잎살에 새긴 은행나무는
고약처럼 끈끈한 똥을 눌 것이다
마당 어귀 무국적 꽃잎이 적막
안쪽을 비추고 있다


                  *


건너편 외등이 흐린 불빛을 늘였다 줄였다 한다

먼지 쌓인 빈방에 누워 헐거운 혼, 껴입어 본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시와 意識


시를 감상하며, 새삼 드는 생각..

시는 결국, 모든 단절을 표백하는 의식(意識)이란 거

처마 밑 풍경, 그리고 건너편 외등

그 같은 단절이 형이상학적이던, 심미적이던,수사학적이던,
시간과 공간적이던 간에 시는 결국 그 단절적인 상황과 함께
그와 반대적인 상황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다시 말하면, 시의 저와 같은 상반적 두 상황의 수용은
의식적인 면과 동시에 무의식적인 면을 띠고 있음도 느껴진다


퇴고시인듯..

나도 이런 시...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 떨구며,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건필하소서

Total 34,568건 21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448
망초대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6-01
1944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01
19446
나의 오감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6-01
1944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01
194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6-01
1944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5-31
1944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31
1944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5-31
1944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31
19439
원조 교제 댓글+ 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5-31
1943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31
19437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31
19436
6월의 폭설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31
194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5-31
19434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31
19433
우물 댓글+ 1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5-31
1943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5-31
194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31
1943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30
194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30
1942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30
19427
노래방에서 댓글+ 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5-30
19426
시집을 샀다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5-30
1942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30
19424
꽃/선미숙 댓글+ 1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30
19423
작은 능금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30
1942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5-30
194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5-30
1942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5-30
1941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5-29
194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29
194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5-29
1941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5-29
19415
분갈이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5-29
1941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5-29
194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5-29
1941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5-29
19411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8
19410
당신은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5-28
19409 石蒜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8
1940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5-28
1940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8
19406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8
1940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5-28
1940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5-28
1940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5-28
19402
할미꽃 댓글+ 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5-28
194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27
19400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27
193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5-27
19398
딜레이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27
1939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5-27
193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5-27
19395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5-27
1939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27
193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5-26
19392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6
193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5-26
19390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26
1938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26
1938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26
19387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5-26
1938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6
1938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26
193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5
19383 비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5-25
1938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5-25
1938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5-25
19380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5-25
1937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