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마가 이노마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노마가 이노마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19-01-25 22:16

본문

그노마가 이노마가

 

             

 

늘 감추고 싶던 이름 하나에

생각치 않던 방언이 사투리처럼 터졌다

아 글씨 그노마가 이노마가 


지금 이름은 첫 이름이 아니다

농부였던 아버지께서 나중에  자식 잘 되라고

땀방울로 댓가 치르며 바꿔 주셨다 

뜬금없는 이름 타령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나이 먹고 몹쓸 상황에 접하고 보니

애궃은 이름에 집착이 된다

잘 되라고 바뀐 이름이여서 특히

 

여태 살며 얻은

빚때문에 법원에 갔다

백여명이 모이는 자리였다

죄인된 심정으로 출석 장부을 읽다

낯 익은 이름에 눈길이 꼿혔다

내 어릴 적 이름 석자

지금도 귀 따갑게 듣고 있는

 

세상에나

이놈의 팔자는

고치나 안 고치나 같은 팔자였구나

괴연 아버지는 무슨 마음으로

이름을 바꾸시려 했을까

결과를 보면 아니 한만 못하는데

고작 이런 경우를 확인하다니

 

잠시나마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하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