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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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4회 작성일 19-01-27 01:30본문
오늘 밤, 샛별 /오기사
동쪽 하늘에 늦도록 별이지지 않는 현장
아니지 이른 새벽 별이뜨는 현장
오늘 밤 , 아니 내일 새벽
샛별은 보일 것이다
볼수있다는 긍정의 한 에너지
무한의 에너지는
한번 믿어보는 것이다
사실 별이 없는 밤은
달이 뜬 밤이다
아니 달이뜬 새벽이다
달이 뜨는 때에 샛별이 뜨는 능력
별과 달의 공존은 무한 한 하늘을
한 평 남짓한 공간보다 더 비좁게 느껴지게 한다
하늘이 좁을 테면 좁아 보라지
달이 밝을 대로 밝은 빛으로 비취이고
이미 별도 있을 테니
샛별은 빛이 나겠지
늦은 밤 까지
아니 이른 새벽부터
달이 뜨느날은 강물들이 찰랑거리고
별이 뜨는 날은 사막의 모래들은 부드럽지
부드러운 사막의 모래를 밟으며
샛별이 사막으로 내려와 별처럼 반짝이고
모래들의 거친 모서리들은 보석 같이 빛이 날거야
그것들은 결국 샛별의 친구들 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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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피는 달빛 아래서 /오기사
바람은 부는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버려야 할때
바람은 연기처럼 피우는거야
미세먼지 자욱하게 스며들어
착시를 연발하고 길도 애매하게 갈라져
잃어버리기 쉬운 날
바람은 미세먼지를 피워 자욱하다
미세먼지 낮게 가라 앉아 달빛을 삼키고
능청스럽게 바람이 핀다 미세먼지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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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막 /오기사
이제는 사막으로 가야 한다
낙타의 고향은 사막
강물은 출렁거리고
사막이 없는 낙타는
발바닥이 고장이 났다
낙타의 깊은 눈썹 아래 검은
눈동자는 붉은 모래언덕의
그리움이 신기루 처럼 아련하다
슬픔이 있다면
낙타의 검은 눈에 맺히는
신기루 같은 눈물이다
낙타는 사막을 기다린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밤은 샛별이 주인공이 되었네요
달 밝은 밤 모래밭이 반짝거리는게
샛별에게 주는 신호였어요 함께 반짝거리자고 ....ㅎㅎ
바람이 피는 달빛 아래서와
기다리는 사막이
제 가슴에 더 와 닿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향기지천명맨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