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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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40회 작성일 19-01-28 08:59본문
시대유감 / 주 손
눈물의 곡절이 켜켜히 쌓여가는
고된 삶 이어가는 작은 포구에
느닷없이 제시된 낮선 도면 하나
설(說)들은 끓어 올라 비등점을 넘는다
무욕(無欲)은 미소지며 거울을 보지만
거울은 이를 외면한다
하이얀 억새풀 하나
긴 시간 살아온 고향을 찾아가고
흔들리는 동공에 기억이 보인다
머리는 있지만 이젠 빈 기둥
억새들은 천칭의 균형을 갸웃한다
품은 비수에 날빛이 서늘하다
같이 자라 온 줄기를 잘라내고
가지마져 베어 내려는
잔인도 무색한 인면수심의 나무
죽어도 살아 난다는 눈 빛이 차다
승승장구 풍선을 높이 띄우고
부풀대로 부푼 이순의 공 하나
어이도 상실한 체 속절없이 거품이 되고
흩어진 잔해를 바라보는 허허로운 눈
저 서방에서 온 용병을 믿어도 될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간 된 시대!
미래로 다가오는 시대
시대가 주는 느낌도 천차만별 일듯 싶습니다.
자연이나 인간이나 그 속에 동화되어 함께 흐르는
파란만장한 삶이 점철되며 바뀌고 있습니다.
미래보다는 지난 것에 시대유감이 느껴질듯,
깊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포의 눈물,법수장의 구속, 존속 살해,59년 만의 아시안 컵 물거품등 세월이 시큰둥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국이 뒤숭숭하군요
일본놈들도 까불대고
공감하고 갑니다 주손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러주심 감사드립니다 러닝시인님!
참 신뢰안가는 왜국입니다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의 흐름 속에는
늘 석연치 않은 무언가에
고갤 갸우뚱하게하죠
시조를 쓰셔서 그런지...
문체가 옛스러우면서도
시인님 만의 그 특유체를
시향으로 나래펼친 시
감사히 머물다 가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낭만시의 심볼이신 은파 시인님 !
늘 열정의 에너지를 받습니다
모국을 향한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시어들
같이 공감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은파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유감에서 공감으로 가시는
어느 길목이 아닌가 생각만 해 보았어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시어의 묵직함에 저는 할 말을 못하겠어요
감사합니다
열번 정도 읽은 것 같아요
시인님의 건강을 빌어 봅니다
부엌방 올림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세요부엌방 시인님!
지금의 세태를 제식대로 한 풀이겸 나열해 보았습니다
늘 건안 하시길요!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적 상황도 정반합으로 갈까요,
합으로 가는 과정이기를 바래봅니다, 주손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의 생을 적합해서 보여주는 시대의 아픔까지 함게 묶어내어
한 참을 생각하게 사유에 머물다 갑니다.
주손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