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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밤 갈라파고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419회 작성일 19-01-31 13:45

본문

지옥의 밤 갈라파고스


폭풍 노도에 갇힌 갈라파고스

어두운 밤바다를 쫓는 저격수들 눈동자

저승사자처럼 저 먼 대륙까지 뻗쳐

살기 어린 눈동자는 심장을 위협이라도 하듯


수평선을 건너오는 따스한 구조선 불빛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랑에 눈빛

검푸른 허공에 꺼질 줄 모르고

사연 많은 파도는 밤새 몰아치는데,


새벽하늘을 바라보며 하직에 인사

낯선 대륙에 혈육의 정을 가르는

피눈물 석별에 순간은 가슴을 도려내듯

부모는 한사코 문을 잠그고 돌아보지도 않고



황야에 길을 택한 운명에 여인

헤어지는 가족들과 가슴 아픈 석별은

한숨이 터지며 또 다른 고통을 예고

무거운 발걸음 앞으로 조금씩 옮겨 보는데


그래! 잘 가거라

부디 좋은 곳에서 꿈을 이뤄라

태산이 터지듯, 강물이 넘치듯

가슴을 소용돌이치는 싸늘한 한마디


이름 모를 갈라파고스를 향하여

탈출에 길은 지뢰와 가시밭 철조망 늪

오 그대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검은 물빛 허리, 뱀 꼬리처럼 흔드는데


이름 모를 총구 앞에 연약한 운명을,

차가운 달이시어 맡겨야 합니까

또 하나의 갈라파고스를 만들지 말고

나의 꿈을 열어 주소서!


이제 과거 속에 지난 이야기라고,

잊어야 한다고 다짐하는 현실 앞에

설 명절 때면 소스라치게 떠 오르는

그날 새벽 마지막 인사는 영원한 갈라파고스를.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갈라 파고스가 시의 배경이 된 이유에 대해서 물어도 되는지요? 왠지 영화 1편이 나올 듯 해서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태평양 망망대해에  외롭게 버려진 섬,
갈라파고스의 역사를 우리의 남북 현실
이탈 주민의 삶을 접목시켜 보았습니다
내용이 많이 미흡 합니다.
좋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문같은 내용의 글이 되어서
저도 좀 마음이 꺼림직 합니다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쩜 철조망 속 이북이 마치 갈라파고스 섬이겠습니다
자유로운 이남도 대륙으로 향한 길이 막혀버렷으니
내나...

차라리 여기 제주도가 뻥 뚫렸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앞도 보지 못하면서
설을 맞아 아픈 영혼 편에서 글을 써 봅니다

서툰 글에 귀하신 손님에게 변변한 대접도 못 합니다
다녀가신 발길 묵직해서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시를 보면서 시와는
달리 남북 사이에 놓여있는 비무장
지대가 떠 오르더니 통일 되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되는 환희에 젖습니다

사실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수많은
희귀종의 동물과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동물을 포획하는 것과 나무를 베거나
풀을 뽑는 행위 등은 물론이고 흙을 외부로
반출하는것 법으로 금지하고 있답니다

미국도 함부로 산에 있는 것
채취하거나 돌을 가지고 가면 걸리고
바다에서 잡은 전복이나 어류도 역시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는 곳이죠

한국은 아직까지는
마음대로 채춰도 가능하고
낚시도 가능하다 싶네요

동지섣달 겨우내
자판 두드리시는 두무지
시인님, 구정이 하루 앞이라
온 식구가 모이겠습니다

즐거운 설이 되시고
가내 평안을 기원하오니
건강 속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넋두리 아닌 푸념을 해봅니다
오래 전 중국을 거쳐 북한 땅을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납니다

삭막한 땅이 우리가 가꿔야 할 숙제처럼 다가 왔는데,
아직도 그 곳은 막혀 있습니다.
너무 시 한편 놓고 가슴 아픈 소리를 합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놓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인가 자유의 물결 속에
세계 속에 태극기 휘날리며 무궁화
활짝 피우리라 그리 기대합니다

속히 오리라 믿음은 반백 년도
넘어서고 있고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
얼마나 가슴에 피멍이 든 일인지요...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옥의 밤 갈라파고스
한민족이 갈라선 나라가 우리 민족외에 어디 있나요
명절이면 더욱 그리워질텐데
아픔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어쩌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오명을 씻을 기회는 아직 요원해 보이기에
명절때면 더욱 실향민에게 가슴이 아픔이겠습니다
주신 글 감사 합니다.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라파고스와 남북, 그리고 우리 삶 속의 갈라파고스를 생각해 봅니다
지옥의 밤 같은 갈라파고스가 너무 많지만 시마을이 있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아픈 현실을 갈라파고스의 외로운 섬으로
형상화 해보았습니다
늘 따뜻한 글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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