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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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5회 작성일 17-09-04 22:41본문
명자꽃
좋겠다
여인네는
어느 아무 때나
꽃을 피우니
가슴이 삭막하거나
마음이 무너져 내려도
추스르는 마음가짐으로
따스한 기분 채우려고
마음을 잡고 도구를 쥔다
비록 메말라 보이는
삭정이 같던 두툼한 입술은
갓 맺힌 꽃망울이 되고
부르튼 입술에
붉은 빛으로 물들면
금세 꽃이 된다
꽃잎이 핀다
그대를 보노라면
봄이 멀리 있지 않다
어제가 겨울이라 해도
오늘마저 겨울이 기다려도
눈물만 흘리지 않으리라
여기 고운 꽃 있으니
그대는 봄이다
암, 봄이고 말고
명자꽃 핀 하루가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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