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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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1회 작성일 19-02-02 22:38본문
겨울 속눈썹 / 孫 紋
녹음 우거져 푸르렀던
산등성이
하늘 경계를 그렸었다
다 비워낸 그 자리엔
무채색 속눈썹 울타리로
흐릿하니 능선을 그리며
닫힌 공간 틔워내고
너른 하늘창을 엮었다
저기 저
겨울 속눈썹 사이 사이로
영겁의 세월이 흐른다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도 고속도로를 지나 장거리 출퇴근하면서
안개가 걷히고 있는 산야, 져무는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산등성이 능선이 속눈썹으로 보여지더이다.
그곳엔 계절의 변화와 세월이 숨 쉬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