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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19-02-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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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




돌쩌귀가 헐겁다

실금이 번져간 와디들
몸속 관들도 더는 강물을 길어 올리지 않는다

녹슨 주름살 펴진 길
졸라맨 허리를 풀고 싸한 전류가 몸을 비빈다

꽃밭을 옮기던 나비들은 제 몸에 쇳물을 붓고 모서리를 향해 날아가 박혔다

꽃을 열어주고 바람을 닫았다
쇠붙이 나비는 바람이 끼얹는 폐허 냄새를 들었다

세숫대야 가득 말간 햇살 퍼붓는다
아귀 떼어낸 문짝은 바투 몸을 죈다

밥물 끓는 소리 자작자작 방안을 흐른다

아, 너무 오래 걸었다
쇳덩이 누르듯 물관에 눕는다

오랜 가뭄에도 풀꽃들은 마당 가득 솟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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