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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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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02-05 10:41

본문

유년의 설

 

하얀 눈이 무릎까지 쌓이고

부뚜막에 엿 달이는 냄새가 고이면

아이들은 잠을 설때리기 시작했다

 

조용하던 마을에

뻥튀기 장수가 제일 먼저 손님으로 들고

까치들이 목청 높여 선창을 하면

골목골목 아이들이 쏟아져 나와 떼창을 했다

 

가난이 뭔지 몰라서 행복한 사람들

갓 잡은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한점씩 입에 물리던 공평한 인심

결핍으로 인한 불평은 어디에도 없다

 

새끼줄로 묶어온 돼지고기를

보란듯이 부뚜막에 던져놓던 아버지

참으로 오랜만에

아버지를 보는 어머니의 눈빛이 부드러워 지고

덩달아 가난한 집의 어린 자식들도 행복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얘들아 나무 줏어와라 엿 고아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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