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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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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겜메뉴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3회 작성일 17-10-19 11:00

본문

가을산

해지는 오봉산아
굽어진 소나무야
그리움을 못잊어서 
아이는 돌아서
이렇게 돌아왔건만

푸른 산도 변함없고
산새들도 변함없고
석양도 변함없고
모두 다 잘있는데

꿈을 속삭이던
맑은 눈 고운 웃음
그 아이는 어데갔나
그 꿈은 어데갔나..
그 하늘은 어데갔나..

석양도 지면 잊히리니
너도 잊고 나도 잊고
그리움조차 잊히리니
텅빈 마음 하나갖고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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