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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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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1회 작성일 19-02-09 23:31

본문

열한 시의 내가
열두 시의 너에게 가는 길
설렘의 알리바이는 그 틈에 생겼고

열두 시의 우리가
여섯 시의 바다로

낙조를 그곳에 묻었다

윤슬을 먹었고
바람을 맡았고
키스를 보았다

오늘의 내가
그날의 우리에게

과거는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오는 것이므로.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슬이란 단어를 알게 해 주셨네요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 물결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성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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