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말의 목을 비틀다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말의 목을 비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82회 작성일 19-02-10 08:52

본문

말의 목을 비틀다 / 백록

말의 목을 비틀면 어떤 소리가 날까

뼈 부러지는 파음?

숨 끊어지는 절음?

우두둑, 이윽고 뚝, 멈춰버리는 말, 그 소리는 곧, 이러쿵 저러쿵 말썽 많은 거세기가

무참히 거세되어버린 세기말 말종의 소리거나 훈민의 어의 혹은 정음의 어이를 잃고 헤

매다 말미가 혓바닥으로 비비꼬여버린 사차원 종말의 소리겠지

설마의 혹자는 끝내 마굿간에 숨어들어 울음을 양념으로 버무린 파절임처럼 축 늘어

진 말의 간을 마구 씹고 싶은 건지 오늘도 이 마을을 거들먹거리는 건 요상한 글줄을 빌

어 말의 목을 비트는 헛소리며 따라 뼈 부러뜨리는 시늉이며 숨 조르는 시시비비들

무지 비릿한 시체들이구나

검색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81	운명교향곡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29
680	요 며칠 사이 하늘의 표정을 읽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6-27
679	꽃과 시인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6
678	파란 나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6-25
677	여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6-24
676	하지에 장마가 덮치던 날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6-21
675	새벽 안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6-20
674	내 삶을 복기하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19
673	인버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18
672	제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6-17
671	유체이탈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6-16
670	망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6-15
669	상상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6-14
668	유월 예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6-12
667	유월의 어두모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6-11
666	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09
665	고향무정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08
664	생과 사, 그 어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6-06
663	가시버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6-04
662	6에 대하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03
661	정난주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30
660	구하라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5-29
659	코리안 삼국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28
658	월대천강지곡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5-25
657	神들과 함께 노는 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5-24
656	초애의 서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5-23
655	프리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2
654	소만의 기슭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20
653	오늘날의 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5-19
652	‘π’를 읽는 방식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5-18
651	눈물의 십자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17
650	이상국가론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16
649	안이비설신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5-15
648	몽생이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4
647	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13
646	명과 명, 그 행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10
645	타는 목마름으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5-09
644	저승 여행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08
643	부처님 뵈러 가는 길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07
642	갈등의 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5-06
641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05
640	나의 깐부들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04
639	오월에 쓰는 편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03
638	꿀벌들의 실종사건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5-02
637	심심풀이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01
636	석탄일에 즈음하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4-30
635	송악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29
634	몽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8
633	청산별곡을 소환하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26
632	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25
631	저승으로 보낸 편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4-24
630	사월의 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4-23
629	나의 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22
628	한라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1
627	말의 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0
626	야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9
625	커피를 마시는 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8
624	치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16
623	노랑 영혼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4-15
622	코로나 후유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14
621	화중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2
620	가자니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4-11
619	담쟁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4-10
618	잃어버린 어느 마을을 지나치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4-09
617	4월의 찬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08
616	사월의 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6
615	청명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5
614	4월 4일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4-04
613	천제연 유감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4-03
612	문득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