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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冬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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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90회 작성일 19-02-11 11:34

본문

동면 / 부엌방

 

봄날을 품고 배앓이를 한다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산등성이

시퍼런 바닷가이다

 

밤이면 달과도 별과도 나뭇가지도

바람도 누구 하나 불러주지 않아도

배부른 가난이라 생각한다


겨울 하루아침이면 충분한 것을

저 살얼음과의 이별을 맞아

가슴에 품고 가슴앓이를 하는 것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어둠이요

지난날의 뒤뜰의 짚더미로

누구 하나 찾아주는 이 없는

장독대에 누렇게 뉘어진 잡풀

 

봄 햇살이 볼에 닿아도

낮잠만을 청하는 약하디약한 병아리

살살 파헤쳐 도랑을 훑어보아 걸어

저 헐거워 부푼 살얼음판에 떠 있나

 

 


추천0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쁜 부엌방시인님
안녕히 잘 지내시옵니까 ...

..
착한시
달콤하고 촉촉하게
잘 읽고가옵니다

매 번 님께서도
저처럼 조금이라도
즐겁게 보내셨으면 하는
맘으로 그냥 곱고 예쁜
글들만 올림을
용서바라옵니다 ...

그럼 님 오늘도 뵙게
 되고 님께 다녀감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항상 즐겁게 사시길  ...

꽃들을
즐겁게 해주는
청조의 달콤한 노래같이

조심스럽게
살짝

라랄라
랄라
라랄라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셔요
베르사유의 공주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찾아주시니
감사하구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셔요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음보다도 살얼음이 더 위함해 보여요
잠을 더 자고 싶어도 배가 고파서 못잘것 같아요
이제 그만 일어나셔서 봄맞이 하셔야지요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한 시 입니다.
정말 시 잘 쓰십니다.
부럽습니다. 한참을 읽어보고 시인님의 시 속으로 빠져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많이 글이 이상하지 않아요
창피한데요
그래도
기분은 좋은것은 옹알이 글이라
그런가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삼생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히 아픔을 같이 느껴 봅니다

누런 잡초도 아주 미세하게 남은 신경으로
봄소식을 뿌리에게 전 할 겁니다

건강하세요! 부억방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시인님, 좋아요
어떻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좋습니다^^
동면하고 싶어요, 부엌방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십니까
어서오십시요
동면에서 깨어나기 싫은 사람 한분추가요
감사합니다
실컷 잡시다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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