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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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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19-02-14 12:50

본문

아버지의 난로


아무르박


손바닥만 한 땅뙈기도 없는 나는
겨울이면 난로를 만들고 싶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그런 난로 아니다
누가 쓰다가 버린 그런 난로 아니다
페인트 통에 폐목을 꽂아놓는 그런 난로 아니란 말이다
철들고 버려진 고물들을 모아
자르고 붙이고 때우고 갈아 만든
그런 난로를 갖고 싶다
지울 수 있다면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은 까맣게 흑칠하고 싶다

각 파이프에  L자
대기압은 화톳불의 상승기류를 태운다
숯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재가되었으므로
버려진 폐목에 벼린 날을 꽂으며
생을 잘게 쪼개 지피고 싶다
바람도 몸을 녹이고
빗금으로 몰아치던 눈발도 몸을 녹이고
길잃은 새 한 마리 마른 고목에 앉아 깃을 고르고
고양이의 느린 걸음으로 개개풀린 눈가에 앉아 난로를 보며 차를 마시고 싶다
겨울이 가면 누구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그런 고물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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