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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를 향한 봄날의 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46회 작성일 19-02-17 09:54

본문

  우수를 향한 봄날의 여행 / 백록

 

 

 

   예순 해 남짓 삶의 방황을 마친 종착지, 나의 요람이자 무덤이 될 섬의 터무니에서 잠시 날개를 빌어

제 2의 고향으로 삼았던 한밭의 경유지, 직지의 고장 청주를 향해 허공을 가로질렀다. 입춘이 들어선 절

의 하늘은 대체로 맑고 땅은 제법 따뜻했다. 착륙하자마자 K의 말을 갈아타고 대낮에도 별들이 반짝인

다는 유성으로 질렀다. 30년 세월을 오직 뿌리내리기로 흘려버린 오늘의 주인공, 막내별의 출현을 환

하기 위해


   어느덧 거창한 박사복의 손아귀엔 떡하니 금장 띠를 두른 사각의 학위기

   '문맥 정보를 이용한 대비 향상 및 화질 평가 측정 연구'

   이명을 마구 쑤셔대는 모르쇠의 갑갑한 이 소린 대체 무슨 의미인지

   이윽고 정해 놓은 진로는 AI의 삼태성이라는데

   늙은 듯 어리석은 아날로그 지능에겐

   아리송한 디지털의 문체들


   예순을 훌쩍 넘기며 쓸모를 다해버린 자신을 돌아보는데

   그 반을 공부에 투자해버린 자식을 바라보는데

   한동안 메말라 쓸쓸하던 가슴으로  

   쓰라린 빗물이 고였다

   또 다른 수심으로

   축축하게


   아직 눈무덤인 한라산엔 곳곳

   노루귀 쫑긋했다는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춘지나며 우수 경첩이라,
언 대동강물도 녹는다지요.
뭍에 다녀가셨군요.
봄물 튼 육지의 땅 냄새가 고적의 탐라의 향수를 어찌 따라갈 수가 있으련마는 그래도 자식의 영광된 자리를 빛내셨으니
'우수를 향한 봄날의 여행'은  쏠쏠 하셨을것 같습니다.
늘 좋은 시향을 뿌려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길요.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12년을 살고 제 막내가 19년을 산 대전을 마지막이겟다 싶은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마침, 어제 그제는 제주보다도 더 따뜻하더군요
봄눈 녹아내리듯한 가운데 그 갓길에 아직 녹지 못한 눈들이 조금씩 비쳤지만...
제겐 하나하나 마감하는 심정과 또 아들에겐 또 다른 시작이겟구나하는 마음이
뒤숭숭하게 뒤섞이던 여행이었지요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사복을 입은 아들을 보러 뭍으로 오셨군요
그래도 제주도를 향한 마음은 여상하십니다
눈덮힌 한라산의 노루귀 환상이겠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백록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참으로 귀한 자리네요 그곳에 마음으로 꽃다발 한 가득 황금 돼지와
사랑 마차에 싣고 축하주 샴페인을 터트립니다

대전도많이 변해서 2년전에 딸과 함께 가족 여행 갔는데
유성도 많이 변했고 마지막 추억 되씹어 봤지요

아드님의 대견한 자리 마음 깊이 축하의 응원 소리 높혀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

김태운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는게 다 그렇고 그렇다는 생각입니다
이루고 나면 뭔지 섭섭하다는 생각
그럼에도 부족하다는
인간의 욕심

서서히 비워야겟지요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뭉클 하겠습니다. 저는 결혼 늦게 해
제 아이 임신했을 때 911 테러 사건 있어
전쟁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 했었고

제가 자주 아파 언제 키울 것인지, 늘 걱정
했었는데, 아이도 대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곳은 고등학교에서 칼리지 프로그렘에
가입하여 공부하여 조기에 대학을 졸업
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수업받겠다고 하는
나이가 되었네요.참 뿌듯 하시겠습니다.

지난 여름에 조카도 동부에서 박사과정
위해 LAUC 에 정부에서 2개월 과정으로
보내줘서 왔는데 8000달러를 숙식하라
제공해줬다고 하더라고요. 1개월 만에
해결하고 떠났던 기억 가끔 카카오톡으로
서로 연락하고 있답니다. 그 조카도 언제
클까 걱정했는데, 벌써 자리를 잡아가네요

아이를 다 키워 참, 부럽습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뭉클한 것도 잠시지요
앞으로 닥치는 것들
인간의 한계

그렇게 살다 마는 것들...
부러울 게 뭐 잇겟습니까
다 그렇고 그런 것들
허망이지요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말씀에도 공감이 갑니다.
특히 이곳이 그렇답니다.

대학을 다른 주로 가서 공부
다 맞치고 그 곳에서 직장구해
결혼하다 보면 자식과 일 년에
한 번 만나면 그래도 행운이죠

잘 살던 사람도 못 살은 사람도
별 차이가 없는 것이 미국인듯
과거에 아주 세금 많이 낸 사람
아니면 재산이 아주 많은 이들
제외하면 다 거기서 거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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