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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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2-18 09:37본문
감 포 / 주 손
저기 봉절리 앞 바다 어디쯤
왕의 수중릉이 있다던가
즈믄해의 세월을 대왕바위는
해풍에 울었더라
감포 넘어가는 길엔
진눈깨비 흩뿌리고
홀 어머니 밥 짓던 소녀
때 맞춰 옥수수를 내민다
海松의 방풍림 오솔길
바닷가의 어부들 노래 소리는
먼 옛날 꿈 같은 이야기
푸른 이끼의 절리는
산 돌처럼 다정한데,
빈 집 늘어선 포구에는
휑한 해풍이 날을 세우고
말 많던 *달의 성은
붉은 불을 품어 웅크리고 있다
토착민의 삶들은
겨울 바람처럼 흩어지고
그래도 파도는 태평양의
품새로 출렁인다
지친 나그네의 허리 아래로
2월의 포말은 허망 하기만
한데,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포 저도 좋아하는 절경이 있는 곳 잘 읽고 가요.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바쁘신 걸음 감사합니다
원전 때문에 마을이 쑥밭이 되어 있더군요
좋은하루 이어가세요 쿠쿠달달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십오년전에 그길을 넘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경치와 감동 한바구니에 담아 나갑니다
먼 훗날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감포항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구에 횟집들이 늘어서 있긴한데
상당히 비싸더군요 참고하세요 부엌방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년때
감포아가씨
만났는데
아 -
주손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혼이 자유로와 부러운 러닝님
다재다능한 테크니션인 러닝님
늘 즐겁게 행복하게 사시길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사의 설한도 같은
수묵담체로 펼치는 언 것들에 쓸쓸함이 정겹습니다 **
주손님 잘 감상했습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엔 포항으로 오르기전 꼭 들렀던 작은 미항이었죠
원전 때문에 옛 정취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쉽지요
마음편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과 포도인 줄 알았는데 해변이었군요.
어느 골 어디쯤인지는 몰라도 경치가 좋다니
위에 쓰신 시를 들고 한 번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ㅎㅎ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항과 울산 사이에 있는 작은 포구 이지요
요즈음은 길이 좋아 어디서든 하룻길 입니다
여여한 오후 되시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포를 처음 들어 [삼포로 가는 길]처럼
가상의 지역인가 찾아 봤더니 주상절리
경관에 지금 입 딱 벌어져 다물 수 없어
덕분에 인터넷으로 관광 잘 하고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으로라도 관광 잘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건필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늘 평안 하시어 향필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왕암의 품이 동해의 포말과 함께 멋드러진 정경입니다
시인의 추억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적엔 찾아가서 정담을 나누던 포구였는데
지금은 그냥 지나칠 정도의 한가한 항구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백록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까지 경주에 들렸다가
돌아보고 오는 명소중에 하나가 감포였지요
아련한 옛 생각에 시인님의 글 속에 빠져 듭니다.
저 멀리 태평양이 보이듯 파도 소리가 아직도 요란 합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좋은 여행길 되셨길요
지금은 허무한 포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원전 때문에,,,
고맙습니다 두무지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역사의 배경까지 더듬어 올라가서 바라보는
그 세상과 지금의 세상과의 동싱에 바라는
나그네의 소매에 와 닿은 해풍의 을씨년스러운 기운이 무엇인지
짚어내는 지혜의 청청한 목소리!
가슴에 담아두고 살게 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힐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