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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다섯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8회 작성일 19-02-19 01:23

본문

내 나이 마흔다섯

 

최마하연

 

여보여보 있잖아요 재잘대는 마누라

아빠아빠 게임해요 조르는 아이

내 나이 마흔 다섯 누구 앞에서 내가 내가 울까

인적 드문 길을 걷는데 꺼이꺼이 눈물이 나네

언제 한번 마음 편히 쉬어본 적 있었던가

해놓은 것도 없어라

벌어놓은 돈도 없어라

저 길 신호등만 건너면 내가 사는 집

콧물은 훔쳐 바지에 닦고 바람에 눈물 말린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마하연 시인님 가슴 찡 후렴구를 잘 쓰시네요. 시를 보니. 감사합니다. 젊으시니 힘내시고 갈길이 멀어요.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마하연 시인님
때로 신호등도 고장나두만~~
님의 눈물 다 말라 꾸덕꾸덕해질 때까지
한 둬 타임 점멸등으로 바뀌어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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