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 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394회 작성일 19-02-19 09:17

본문

고 목 / 주 손


냉골을 견디며 비스듬히 누운 고목

얼마나 더 견뎌야 여한과 고독을 내려 놓을까


골수에 남아있는 한 점 푸른피

무성했던 푸르름은 차라리 슬프다

문득, 뿌리에서 올라오는 갈색 기억들


저주받은 초록은 붉음을 먹고

찬란했던 녹음으로 온적도 있다


고목은 원래 푸르름을 싫어하지

고목이 좋아하는 것은 붉은 태양이야

차분함과 열정의 냉온을 교차하지


처음엔 누구라도 푸름으로 출발 하잖아

그러다 누룻함이나 붉음이나 황갈색으로 종지부를 놓지

아이가 태어나서 방긋하면 일어서고 일어서면 일하고

시나브로 늙어가고 죽게되는 인간의 일상사와 흡사하지

홀연히,아무도 원치 않았던 고목이 되지


유정했던 긴 기억들을 더듬으며

지나가는 바람에다 길을 물어야지

참 탁하게도 붉은 노을을 따라 먼 길 떠나야지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시인님
스티브잡스가 병상에서 숨지기 전날에 한 행동이
아이폰디자인을 새롭게 만드는 일에 골몰하고 있었다고합니다
그 최고의 갑부가 천재가
삶에 대한 여유롬이랄까
주손시인님의 이 필력 너무 아깝다고 생각됩니다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거쳐 만드신 필력인지
남은 생의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나무이온데
이 고목이 주목나무이기를
이 아름다운 필력 계속 길게 향유 해 주시기를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분한 답글 거두어 주시고요^^,
러닝님의 삶이 더 부럽습니다
영혼의 자유로움, 심중의 다양한 표현들,
그건 아무나 갖고있는 심성이 아니거든요
야튼 러닝님의 사유가 훨씬 생산적이라는 것 ㅎㅎ
눈길 조심하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인생도 특별한 경우를 빼놓고
처음엔 누구라도 푸름으로 시작하는데

환경이 때론 자기자신의 잘못 된 판단이
누렇게 변색하게 하고 결국에 빛도 못내고
사라져 가는 인생들 참으로 많지 않나 싶에요

저 역시주손 시인의 고목을 통해 다시 한 번
왔던 길 회도라 보며 곧 추어 보는 맘입니다.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정월 대보름인데도 싸락눈이 옵니다
부럼도 드시고 한해의 건강도 기원하는 하루 되시길요
건필하세요 은파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
고목을 살펴보니 시인님의 시처럼
한번 떠나간 푸름은 겨우내 오질 않습니다.

그러나 꺾이지 않은 고목의 슬기처럼,
푸름을 압도하는 삶 이어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이란 모두가 닮은 꼴,
중도의 일탈을 삶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
가고 가다 보면 막힌 벽 하나....

그 고목 꽃 한 송이 피우고 회춘하기 바랍니다. ㅎㅎ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일이 다가 왔으니 회춘도 꿀꺽 할듯요 ㅎㅎ
마음은 아직 약관이라 주책이 싹을 틔웁니다
액운없는 한해 되시길 기원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나무이지요
그림자도 크고 잎은 그리 무성하지는 않은가 보네요
그러나 버섯도 달리는 고목도 있더라구요
죽은 나무에게만 달리는 게 아니 더라구요
그것은 삶인것 같아요
연륜에서  봄꽃이 지고 겨울꽃도 피는 듯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여 영지버섯 하나 달릴지 또 누가 압니까
열심히 살아 볼랍니다
부엌방님도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치 않은 고목이 되는게 순리긴 하지만
아직도 태양의 붉은 빛을 좋아하시니
올 봄에는 더욱 붉게 피어 나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주손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읽으며 만약 이세상에 나무가 없다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기괴한 모습이겠지요
특히 어린 푸름도 좋겠지만 적당히 색이 바래
기댈 수 있는 고목의 그 편안함이 없다면
세상은 더없이 삭막한 전쟁터 같을 것입니다
많은 것들이 어우러져 그 빛을 각자의 자리에서
발하는 세상이 곧 낙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서없는 졸시에 귀한걸음 눟으셔서 고마운맘 놓습니다
시안이 골목길이라 꿰맞추기 급급입니다
찾아주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 깊이를 파고들여 녹여내는 넉넉한 이 시심이
오랜 내공 없이 빚어낼 수 없음을 봅니다.
그 만큼 생과 더불어 필력을 닦아 왔으니
단단함에 누구라도 한 번 읽고
지나갈 수 없음을 봅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주손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역씨 내공이 대단 하신 필력입니다 젊은 시절에 수필로
뜨셨다는 그소질이 쌓여있으니 짱 입니다

누군들 고목이 된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나 고목이 되기 전에도
지운명을 알 수 없으니  어언 고목 된지 오래된 자아를
쓸모 없는 존재라는 실감 속에 날이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찾아주셔 정담까지 나누어 주시니 고맙기 한량 없습니다
시인님의 자정에 포근한 봄바람도 향기롭습니다
건강과 평안 하심에 두손을 모아 봅니다!

Total 34,54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4-19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6 12-26
34545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3:03
3454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12:19
345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8:58
3454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6:19
3454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16
3454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01
34539
각시붓꽃 새글 댓글+ 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1:37
3453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0:00
34537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2
3453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2
3453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2
3453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2
3453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2
345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4-22
345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2
34530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2
3452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2
3452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4-22
34527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2
3452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2
34525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1
3452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1
3452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1
3452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1
3452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21
3452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1
34519
붉은 꽃 댓글+ 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21
3451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1
3451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21
3451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1
345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0
3451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0
3451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0
3451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0
3451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0
34510
Westmoreland Rd.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0
3450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0
3450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0
345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0
3450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0
3450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0
3450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0
345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9
34502
노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9
3450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9
3450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9
3449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19
344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9
3449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9
3449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8
3449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18
3449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8
34493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8
3449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18
3449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8
344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8
34489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8
3448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18
34487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8
3448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8
3448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18
344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8
34483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18
3448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17
344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7
3448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7
344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7
34478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