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解氷)에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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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391회 작성일 19-02-19 10:20본문
해빙(解氷)에 불꽃
옹기종기 모인 지붕 너머 하늘에
조금씩 기우는 석양빛 노을
마을 주변에 이름 모를 새소리
어딘가 해빙에 기운이 번져오는데
아직껏 집 앞에 텅 빈 텃밭에는
헛간에서 쫓겨난 염소 한 마리
성질 급한 주인 성화에 못 이겨
온종일 마른 풀잎에 목이 멘다
긴 세월 은둔자도 봄의 기척에
텅 빈 벌판을 어슬렁거릴까?
동토를 지배하던 갈까마귀 떼들
꽉 막힌 북녘에 울림을 전하는 소리
얼어붙은 분단에 벽 열리려나
의미심장한 미소가 서로를 견제
해를 거듭하는데,
어느 날 육중한 철문이 열린다고
쌓아 둔 창고는 텅텅 비어 있지만,
해맑은 태양이 밝게 쏟아져 들어간다
굶주렸던 음지에 피어나는 온정
부목(
눈물 어린 마음과 손길이 답지
석양에 노을빛 장관을 이루며
노란 불꽃, 오렌지 불꽃으로 승화
붉게 영근 뜨거운 심장으로 타오르며
평화에 화신으로 번져간다
너도나도 환희의 갈채가
축제처럼 사방에 힘차게 터져난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얼싸안고 기쁨에 눈물
평화의 종소리 우렁차게 펴진다
궁~궁~ 메아리치는 이 땅에,
봄에는 그런 불꽃이 진정 승화되기를.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 평화 통일이 빨리 이루워지길
이역만리 타향에서도 두 손 모읍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랫가사
가슴으로 물결치는 두무지시인의 시
늘 감상할 때 마다 기도를 매일 하지만
더 간절함으로 다가와 두 손 모읍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이들은 얼마나
심연에 애절함이 흘러 넘치련지...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헛된 몽상이라기 보다
현실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도 다가 왔으면 합니다.
아마도 통일이 이루어 진다면 시인님도 즐거운 마음으로
서울에 즐겁게 오실 것 같습니다.
꿈이 아닌 현실을 기대하며 써 보았습니다
이 시간 그곳에는 좀 주무셔야 할 시간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은 이루워집니다.갑자기 킹목사(인권 운동자)가 스쳐 옵니다.
그의 연설을 인터넷으로 클릭하여 올려 놨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인종 차별의 철폐와 각 인종 간의 공존이라는 고매한 사상을 간결한 문체와 평이한 말로 호소해 넓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그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들과 주지사가 간섭이니 무효니 하는 말을 떠벌리고 있는 앨라배마주에서, 흑인 어린이들이 백인어린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
— 연설문 I Have a Dream 중에서
이 연설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 연설과 함께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명연설로 유명하다. 이후 여러 지식인들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인종 차별 철폐 운동에 비흑인 지식인들도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킹은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인 단결권, 단체행동권, 단체교섭권으로써 자본가와 투쟁하는 계급투쟁 곧 노동운동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멤피스의 흑인 청소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벌이자, 다음과 같이 연설을 하였다.
“자신이 지닌 엄청난 자원을 빈곤을 종식시키고, 주님의 모든 자녀들이 기본적인 생활상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역시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노동자로서의) 평등한 대우를 받고 싶다면, 적절한 임금을 받고 싶다면 투쟁해야 합니다."— 마틴 루터 킹 2세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서 그 꿈은 이루워 졌습니다.
우리에게는 단일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한 핏줄의 그 아픔을 외면한다는 것은 마음 아프죠
역사의 강줄기 속 동독의 벽이 무너진지 이미 오래
삼팔선아 게 물렀거나 태극기가 나가시고 있단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달토록 염원하는 자유
그들 속에 빛 환하게 시나브로 물결치길 기도해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이국에 계셔도 모국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남 다르신 것을 느낍니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는지 모릅니다
남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정신과 화합이 싹터야 할 듯 싶습니다
감사와 함께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위의 내용을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로 글을 올려 볼께요.
우리모두의 꿈으로 이어진 마음이 된다면 반드시 이루워 질 겁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일에 대한 시인님의 애틋한 마음을 엿 봅니다
이번 북미 대화에서 손에 잡히는 통일을 기대 해 봅니다
눈길 조심 하시길요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연하지만 기대를 버릴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마음이 뻥 뚫리는 소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음이 순식간에 녹지는 않을 터이니,
스스로 녹을 때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소금 뿌리고 재뿌리는 일이나 없었으면, 언젠가는 민족의
염원에 동참하는 동토의 불꽃, 타오르리라 생각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연한 꿈이지만.
현실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 같은 이야기
우리 생에 현실이길 빌어봅니다
버릴 것 버리고
나누는 기쁨으로 승화하길...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연한 꿈이 아니고,
어느날 그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은 이루어지는거라니까
한번 야무지게 꾸다 보면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어느 날 꿈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칠십여년 기다렸으니 인내할 만큼 참았던 것 같은데요
우리 함께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봅니다
다녀가신 발 걸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을 읽으며 시는 보이지 않는 이상을 쫒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우리의 삶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꼭 이루어져야 할 꿈을
자연의 이치로 빚어 담은 간절한 마음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드립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의욕만 앞서고 내용은 격식도 갖추지 못해 엉망 입니다
좋게 일어주시니 많은 노력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가내 평안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두무지 시인님 봄에도 통일의 꿈이 궁궁 울리길 기원합니다. 절절한 분단때문에 가슴이 아픔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단에 설움이 봄에는 기적처럼 걷혔으면 합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드립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텍스트로 그린 봄맞이 서술에
밝고 건강한 평화가 들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빠른 시일내에 분단의 장막이 걷히는 것은
표현은 안해도 모두에 꿈일 것 같습니다.
바쁘신중에 다녀가신 발 걸음 감사와 존경을 표 합니다
늘 가내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