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을 서성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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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04회 작성일 19-02-20 05:44본문
부엌을 서성이다가
부엌 옆 붙은 작은 세탁방
한 소절, 한 음정도 틀림없이
건조가 끝 났음을
두 남녀만 살고있는 이 세상에
음악으로 알린다,
내가 꺼내다 갤께... 성차별이 해소됐다
금남의 구역인 부엌
전기밥솥의 아나운서도 여자인
성 차별의 세계!
서서히 禁忌가 나의 침입에 깨지고 있다
나이 들며 사타구니 사이 종소리 멈추자
거리낌 없이 라면을 끓이다가
이젠 많은 끼니, 그 맛과 영양까지
내 손에 놀아난다... 나는 침략자!
옆 집 남자 세 끼 담당의 전업주부라 해도
난 간간히 남녀 동등을 외치며
때때로 꺼내입는 턱시도 같이 내 차린 아침 식사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사모님을 초대한다
그래도 내 솜씨는 그 유명한
종씨 차줌마와는 달리
부엌문을 못 넘고 내수 용으로 끝나도
성 차별을 깨고 있는 부엌 주변의 한 불출!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 요리 하듯이 즐겁게
시 한그릇 맛나게 먹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나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불출이라고 고개 숙였더니
많은 항의의 원성도 없고, 그저 배 고프면
찾아먹는 버릇을 과장 좀 했네요
부엌방 시인님 감사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맛살이 시인님 턱시도 같이 차린 식사에 나비넥타이 . 한장의 그림을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식탐에 체중 관리 실패 중,
준비 쉬운, 셀러드와 마태 차
간단한 아침식사에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히 공감합니다
감정선은 여성우위에 닿아 있음을 실토 합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나이 들어가며 점점 중성화돼가고 있는
과정 인가 봅니다, 힘들어할 때 도와주면서
제 속셈을 숨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