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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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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2회 작성일 19-03-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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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활연




   해바른 창턱에 볕살이 떨어진다

   이른 한겻1) 먼지와 탁음 속에서 졸고 어둑한 한겻 새물내를 꺾다가 쇠스랑볕에 구워진 무릿돌을 물수제비 뜬다

   짚검불 어둠이 후릿그물 끄는 와디2); 마른 먹으로 그은 외각을 무자맥질하는 행간

   허공은 캄캄한 버치3); 달이 잠긴 물그릇은 야윈 바람에도 흔들리는데 사방 오래4)는 불을 끄고 흰 밤을 읽는다


* 1) 한겻: 반나절. 2) 와디(wadi): 강 흔적. 3) 버치: 속이 우묵하고 위가 넓게 벌어진 큰 그릇. 4) 오래: 거리에서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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