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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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03회 작성일 19-03-02 17:01본문
하얀목련
은파 오 애 숙
입술 살짝 포개어
돌개바람 돌아서더니
살갗 도려낸 인고 숲에서
거위털 포근한 사랑으로
나뭇가지와 인사하며
살랑살랑 속삭인다
들녘에 연두 치마와
진분홍 저고리입고 연초록
물결속에 훠이얼 춤추고 난 뒤
하얀옷으로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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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2
은파 오 애 숙
동지섣달 길고 긴 밤 지나
인고의 늪에 허우적거리다
언 땅 가르는 생명력 솟아
죽의 장막에서 꿈틀거릴 때
언 땅 아지랑이 피어 올라
잠자던 나목에 수액 오르고
척박한 대지 위 꽃 비 내려
묵은 때 벗겨 파란꿈 만들 때
빛이 먼동 트는 어둑새벽
칠흑 가르고서 죽의 장막에
조요히 번득이며 꿈을 찾아
숨결에 속삭여 피고 있을 때
끝없는 설원 펼쳐져 있어도
샘물처럼 솟아 오른 생명력
언 땅 봄볕으로 사르르 녹아
뽀얀 백옥의 옷 갈아입는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새색시처럼 발걸음도 가볍고 뽀얀속살이 아기속살을 하는 겹겹이 천사같은 얼굴로 희뿌연 하늘을 밝게 수놓는 봄입니다
은파 선생님
즐거운 하루되셔요^^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학교 입학 했는데 학교 뒷문 쪽에
즐비하게 집들 놓여있는데 코너 돌면
활짝 웃음짓는 백목련의 웃는 모습에
환해졌던 때가 그리움으로 피는 봄
봄은 여자의 계절인듯 여인네의 화사한
옷자락에서 나래 펼쳐지고 있는 모습속
겨울 옷 세탁하며 봄 옷을 꺼내고 있네요
아직 이곳은 우중층한 날씨가 계속되나
심연만은 화사하게 갈아 입고자 하는 맘
옷이라도 밝은 계열로 정리하고 있네요
늘 건강하사 새 봄속에 향필하옵소서...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 은파천사시인님
소녀같은시 명랑 발랄하게
잘 읽고가옵니다
오늘도 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처럼 멋지고 봄처럼
상큼하게 향기처럼 진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모양도 빛깔도 없는 사랑이
마음을 물들이고 채워주듯
라랄라
랄라
라랄라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쾌하고 상큼하고 통쾌함의 발자취 남기시려는
[유상통발] 시인님 늘 건강속에 주말 잘 보내소서.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목련으로 밝고 곱게 피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은파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늘 건강속에 향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