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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안에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78회 작성일 17-10-25 05:30

본문

하늘 안에 나 /손계 차영섭

 

신체 전체를 몸이라 하고

몸 안에 부분을 손, 발, 머리라 한다

우주 전체를 하늘이라 하고

하늘 안에 부분을 별, 달, 지구라 한다

몸에 위아래 없듯이, 하늘에 위아래 없다

 

이들의 움직임이 우연이 아니요 예사롭지 않아

이를 주재하시는 신(神)을 하느님이라 부르는 듯,

그래서 하느님은 하늘 안에 계시고

땅과 바다를 포함한 무한대의 공간에 주인이신 듯,

각개 식물과 동물 안에서 스스로 다스리는 신이신 듯,

 

모래 한 알인 내가 어찌 돌을 알며 바위를 알겠는가

나의 본향인 돌과 바위의 성분이 내 안에 있어

나도 몰래 그렇게 생각이 떠오른 거지

사물에 이르러 격물치지(格物致知)에 이르려 하니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재미가 솔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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