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단상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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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38회 작성일 19-03-04 20:21본문
시
겨울날의 단상 (향수)
은파 오애숙
이른 아침 커튼 뒤
창마다 핀 환희 꽃
성에가 유리창마다
문향을 만들어 냈다
어린 날이 스쳐온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가위바위보 하면서
왕좌를 다투던 게임
팽이치다 언덕 위에
올라가 연 날리다가
때론 고무줄 놀이와
줄넘기 놀이 하던 때
서린 성에꽃 속에서
문향이 되어 춤추며
내게 날개짓하는 맘
향수되어 날개 편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blog.naver.com/yyjung2/221472811744
명화 음악시 [사랑이 머무는 그 곳] 입양 된 시 2019/2/23/11:25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겨울 옛얘기/은파 오애숙
땅거미 내리는 해질녘이 되면
음산한 겨울이 시가지를 덮어
우린 그저 함께 벽난로 가까이
옹기종기 모여 옛이야기 하죠
푸르름 보다는 그저 과거에서
미래 지우 듯 희희낙락 할 뿐
바암새 눈보라가 휘모라치나
동면하는 포유동물이 됩니다
어느새 화롯가에선 모락모락
군고구마의 구수한 냄새 속에
겨울밤이 하얗게 익어가는데
지칠 줄 모르고 얘기꽃 피웠죠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천사 시인님
예쁘고 고운시
상큼하게 잘 읽고 가옵니다
오늘도 님께
여러가지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감동에서부터 환희까지를 모두다
느끼시면서 즐겁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미니의 앙증맞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듯
라랄라
랄라
라랄라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시인님의 상큼 발랄한
발걸음 속에 활기찬 봄의 소리
라랄라 랄라 라랄라 가슴속에
물결 칠 때면 싱그럼 넘쳐 흘러요
미세먼지속 황사바람 시가지에
덮쳐온다고 해도 풋풋함의 향그럼
살랑이며 푸른꿈 노래하고 있기에
그대의 앙증맞은 환희에 기뻐해요
금햇살 속에 샛노랗게 피어나는
개나리 꽃물결의 향그럼 휘날리어
오롯이 맘에 피어 오르는 춘삼월
그 옛날 그리워 옛 사진첩 열며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한 어린시절도 예쁜 그림 같이 느껴지는 기억은 왜 인지요~ ^^
늘 좋은 기억과 생각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얼굴도 모르는 고운 은파 시인님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돌아 오지 않는 시절이기에
해거름 속에서 추억 먹고 사나봅니다
그 시절 설령 어둠의 그늘 파고쳐
며칠 몇 밤 칠흑이 날름 거린다해도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술회하기에
회도는 그 옛날 추억의 강 어귀에서
[메기의 추억]의 노랫말 맘속 물결쳐요.
저도 시인님 얼굴도 모르지만
시인님의 닉네임과 성명이 낯익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아는
작곡가님과 동명 이인이더군요
그분이 곡 잘 쓰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제 시는 한 번도 곡에 붙이지 않았으나
이번에 응시해 되면 그분이 곡을 붙여
주면 좋을 듯 싶은 마음 이랍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 하시길 기도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이 문향의 향기로 피어났군요
고무줄에 조약돌 몇알만 있어도 부럽지 않던 시절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꿈길따라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는 얼음이 얼지 않아
성에를 볼 수 없는 곳이라
한여름에 입는 옷에다 그저
망또만 걸쳐 입고 외출하면
낮에는 추운 걸 잘 모르지만
해만 떨어지면 갑자기 추워
한국의 겨울 저절로 뇌리속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요
사실 한국에서도 어릴 때나
방과 거실로 연결되는 유리
혹은 창문에 성에가 꼈는데
성에꽃이 너무 아름다웠고
마치 수채화를 감상했었던
기억 나 추억하며 시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