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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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4회 작성일 19-03-05 08:41본문
흐린날
말없이 떠나놓고
소식이 없는 건 변한 마음인 걸
정말 모르는 걸까
한가닥 기대를 끝내 놓지 못하는건
미련한 헌신이 뼈까지 스민 까닭이다
새벽까지 비를 쏟아내고도
바닥을 비워내지 못한 설움으로
신색이 어두운 하늘
오늘같은 날은
염원도 무거워 땅바닥에서 뜨지 못하니
초개같은 마음이 차라리
하루를 연명하기에는 가벼워서 좋지
언제부터인가
하루하루 살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잊기로 먹은 마음도 없이
묶어두는 기억이 없는데
시나브로 스민 한가닥 기대가
흐린날 더욱 뼈를 아프게 한다
말없이 떠났어도
자꾸 뒤를 돌아보던 그 모습 때문에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린날의 정경이 못내 아쉬운 미련으로 가득차 보입니다
세상을 살아내는것 흐린날도 있고 개인날도 있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kim333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