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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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4회 작성일 19-03-06 09:01본문
오늘 / 백록
여전히 미세먼지에 구속된 오늘이다
언제쯤이면 말끔히 해방된 오늘이 올까
저기 놀이터에서 개를 끌고다니는 여자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오늘의 변고를 살피고 있다
짜증을 삼키는 마스크 속 개구쟁이들
어찌씨의 문체, 팔짝과 활짝의 행간에서
개운찮은 오늘을 일깨우고 있다
경칩이라는 문장이 언뜻 개구리 비아냥으로 비치는
지금의 시계는 마치, 사하라의 0시
25시의 오늘을 향한 시간이다
무심한 초침은 착각착각 쉴 새 없이 흐르는데
흐릿한 순간이 찰나를 물어뜯고 있다
사바하의 환한 오늘을 향해
어쩔 수 없이 흘려버린 어제의 까닭과
막연한 내일의 굴뚝을 뚫고 있는데
여전히 오늘 속이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 봄비 내리면 좀 나아 질라나요?
보통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도통 알 수 가 없어요
잘 보았습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살짝 풀렸네요
한라산 아랫도리만 살짝 내민 모습이지만...
아무튼 큰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을 모를 막연한 굴뚝이
어저께도 그렇고, 오늘도 매일반이니 내일 일은 모레의 어제에게 다가가
살며시 묻겠습니다
검정부리새 한 마리를 과연 누가 잡을 수 있을런지요 ㅎㅎ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만 같아라가 아니고 오늘은 아니다로 대신하고 싶네요
언제쯤이면 환해질런지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검정부리새는 그렇고
그토록 흔한 까마귀조차...
아무튼 까악까악
소리로만 느껴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