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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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0회 작성일 19-03-07 08:23본문
후회/심재천
보폭의 얇은 지렛대 민낯으로 뜨거워
나사 풀린 살점 거꾸로 부는 바람을 등에 싣고
한 방을 기다리리
갑자기 무언가가 내 앞을 가로질러 간다
날 세운 욕망 소리 없이 찢어져
휘몰아 쳐 옷깃에 닿은 사람 소리
정지선 없이 선을 이탈해
통행료 없이 코 고는 잔횟감
앞날을 구부정하게 헌 상태로
창백하게 찢어진 드레스 끝자락에 누워
잠시 뒤를 보니
시간은 급속으로 나의 얼굴을 변화시켜
거대한 폭퐁우
각잡고 우는 살점 끝에서 수많은 것을
집어삼키더니
배고파 미소짓는 바보짓 나의 굽은 등을
닦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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