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88회 작성일 17-09-01 05:14

본문


이사(移徙) / 안희선


이제는 떠나가야 할 때

때마침 몸 떨면서 방 바닥에 떨어지는 추억은
저 먼 동경(憧憬) 속에서 꿈처럼 출발했는지 몰라
하지만 그밖에는 말 없는 안녕, 미워했던 것들이여,
그리워했던 것들이여, 이젠 모두 안녕 !
많은 게 힘들었고 괴로웠지만, 살아있던 기꺼운 힘은
그렇게 눈물 속에서 잠시 동안의 경련(痙攣)처럼 나타나기도 해
나로 인해 모났던 날들을 둥글게 둥글게 포장을 해
남들 보기에 이삿짐만은 초라하지 않게,
그리고 나의 상속인(相續人)은 결국 나밖에 없기에
아득히 먼 곳으로 사라져 간 주소 없는 고향에
사랑도 없이 그리움만 지니고 살아왔던,
나를 부친다

지루한 기다림이
플래시라이트(flashlight)를 떠뜨리는 순간에
망연(茫然)히 서있는 그 어색한 침묵처럼,
나를 부친다





하숙생

댓글목록

Total 34,504건 28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90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14
14903
Molar 댓글+ 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14
14902
綠豆꽃 댓글+ 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14
1490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4
14900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4
1489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4
14898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4
148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7-13
14896
마음은 청춘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3
14895
밤의 숲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7-13
1489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3
14893 감정없는이과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7-13
1489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13
14891
식도염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13
1489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3
14889
식 겁 댓글+ 7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7-13
14888
거짓말이야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13
14887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3
14886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7-13
148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13
148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3
1488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3
14882
파문 댓글+ 2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3
1488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3
148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7-12
14879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7-12
148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12
14877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7-12
1487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2
14875
들국화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2
1487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12
14873
멍게 댓글+ 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7-12
14872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7-12
14871
물티슈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2
14870
목욕탕의 추억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12
14869
감사 건조증 댓글+ 11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7-12
14868
생의 신호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12
148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12
14866
오늘의 은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7-12
14865
역전 앞에서 댓글+ 12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12
14864
모래반지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7-12
1486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2
1486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2
1486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7-12
148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12
148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1
148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1
14857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1
14856
하루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7-11
1485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1
14854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1
148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7-11
14852
짝사랑 댓글+ 2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11
14851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11
14850
이순천명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7-11
14849
대류의 기도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1
14848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7-11
1484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1
14846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1
14845
깊은 평화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1
14844
기해왜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7-11
14843
달빛 댓글+ 1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1
148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1
1484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1
1484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7-11
1483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0
1483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10
148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0
1483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0
14835
운동화 댓글+ 4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