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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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469회 작성일 19-03-09 09:25본문
춘희椿姬* / 백록
겨우내 시름시름 앓던 그녀의 멍울이 화끈 달아오르고 있다
고독했던 겨울과의 동거와 이별은 이미 예고된
청춘의 러브 스토리
아! 붉다, 붉디, 저토록 붉다는 건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 심장을 품은 한때의
사랑앓이 표정이겠지
살아생전 짙은 초록에 얽매이던
죽어도 역시,
초록의 덫에 갇혀버릴 것 같은
주홍글씨거나
어느 섬의 풋내기 어설픈 사랑을 닮은
그녀의 이름은
마르그리트 고티에
붉디붉은 그녀 앞 지금은 오직 바라기일 뿐이지만
다음 생엔 돔박새로 살고 싶다는
그의, 철 지난 이름은 어느덧
반백의 아르망
할망 같은 하르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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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마 필스의 작품명 차용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꽃을 좋아하던 여인
마르그리트 고티에
춘희를 다시한번 더듬어 봅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르망인 저도 좀 챙겨주시지,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르그리트 고티에-춘희, 그리고 붉은 동백처럼
동백은 춘희의 대명사였네요
제주를 상징하는 동백!
때묻지 않고 더 붉게 피어 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을 춘희라 번역한 것이 참 그럴 듯하다는 생각입니다
원제명은 뭔지도 잘 모르겟으니...
애기동백이 지자 진짜배기 동백들
툭툭 터뜨리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애기동백의 망울이 상서 롭습니다
선홍 빛 동백, 반백의 아르망 자못 대칭적 입니다
아르망? 짐작으로 이해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서히 중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게도 동백꽃 같은 정열이 있었나 싶네요
아무튼 참 붉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거제도 동백섬에서 근무해본 적이 있지요.
동백의 물결이 살랑대면 왜그리 가슴이 설레던지...요. ㅎ ㅎ
그 시절에 동백을 상기시켜 대입시키는 시향에 꼴각 넘어가다가 원위치 입니다.
감사합니다. 백록 시인님!
항상 탐라의 수문장다운 갑옷이 두툼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행입니다. ㅎㅎ
넘어가셨다면
그 책임이 네 탓 내 탓
물론 동백 탓인데도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희의 회춘은
무릇 수컷들의 크나큰 로망
마주친 눈빛을 당기는 봄날의 농염한 뇌살이 막무가내입니다 ㅎㅎ
꽃에 싸인 백록시인님 주변도 화창하시고요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희는 회춘했으나 전 돌이킬 수 없는 몸이로군요
ㅎㅎ
마음만 청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의 정기와 붉디 붉은 동백의 향내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계셔서 이렇듯
마음의 샘이 마르질 않으시나 봅니다
추억이든 미래든 동백꽃은 아픔도 많지만
여전히 아름답네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한동안 미세먼지 속이었지요
지금은 다행히 샛바람과 꽃비가 합세하여 청소 중이지만
마른 샘 다시 우물로 키워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의 향기가 물씬 풍기네요
춘희 이름만 들어도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