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감한 예지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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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433회 작성일 19-03-09 09:57본문
둔감한 예지 능력
봄을 맞아
꽃들의 속삭임은 요란한데,
나는 어떤 예지능력도 없다
그뿐일까?
푸름을 예비하는 싹들의 숨결
산과 들판을 가득 메우며
밤낮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세상을 향한 새봄에 메아리를
어떤 숨결도, 낌새도 감지할 수 없다,
아지랑이 흔들리는 고운 춤사위
하늘대는 고운 손길 잡히지 않고
헛발질로 방황하는 텅 빈 벌판에
지나는 구름만이 공허처럼 흘러갈 뿐,
조그마한 개울물 터지는 소리에
눈이 벙긋 뜨인 버들강아지
애꿎게 버들피리 만들어 불었더니
사방에 꽃들의 미소 그래서일까
붕새 같은 벌 한 마리,
길섶에 피어있는 꽃도 못 찾아 붕! 붕
평소에 꿀만 따다 위치를 잊은 채
미숙한 건, 너와 나 도긴개긴이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낌새를 차리지 않아도
봄은 이미 옆에 와서 물소리 새소리
아지랑이 메아리로 꽃으로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소리를 우리는 못 듭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 다 듣고 있었다면 잠도 못잤겠지요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다가오는 봄이 아름답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긴개긴
나 또한....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맞아 생각대로 써봅니다
화사한 봄 기운에 좋은 꿈 많이 성취하시기를 빕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지까지 바랄게 뭐 있겠습니까?
겨울인가 망설이다보면 봄이고
봄인 듯하다 엉거주춤하다보면 곧 여름이겟지요
오늘 당장엣것도 못 보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이 오는 소리를 귀로 다 듣는다면,
아마도 쓰러지겠지요
아침에 글의 소재가 너무 빈약해 어쩔수 없이 고민하다 써 보았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냇가에 버들 강아지,냇물을 차고 오르는 버들치들
봄 입니다 두무지님!
봄의 움직임이 나이 들어 감에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즐겁고 맘 편한 주말 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
태초에 신이주신 약속이지만,
엉뚱한 발상으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늘 따스한 인사 저도 마음을 열고 함께 봄의 소리를,
그리고 평안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봄만은, 낌새를 차리지 않아도
봄은 이미 옆에 와서 물소리 새소리 아지랑이 메아리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써 놓고 보니 어떤 분의 흉내를 낸 게 마음에 걸립니다만...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민하게 느껴봐야 빨리 늙겠지요
괜한 소리를 해보았습니다
주말 가족과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건 여지없이 오고마는군요.
봄,봄,봄,
말만 들어도 어깨춤이 덩실덩실입니다.
지난 겨울은 좀 허전하게 지나간것 같아요.
너무 가물어서 올 여름이 걱정입니다.
무척 더울듯 합니다.
봄의 소리 잘 듣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도 순탄치 않은 모습 입니다
황사도 깊게 많이 오고, 오랜 가뭄이 농작물에도
피해가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그냥 저는 생각나는 내용을 메모처럼 담아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의 시향에 슬어
은파가 시 한송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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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시인의 정원 /은파 오애숙
봄, 봄이 문 활짝 엽니다
산과 들녘에 봄이 왔다고
시냇물 산새들 노래 하나
잿빛 하늘 속 삶의 쳇바퀴
휘옹돌이에 휩싸이다보니
듣지 못해 외면하고 있어요
눈으로 보며 마음으로 듣는
나목의 수액 흐르는 소리에
자판으로 봄을 그려냅니다
시간의 쳇바퀴, 일점 일획도
흐트림 없는 시인의 정원엔
똑딱 거리는 생명참의 소리
봄, 봄이 왔다고 마음으로
밤새 새봄의 풍경 스케치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소리 그윽한데
세상 소용돌이에 휘말려 못듣는 군요
맞는 것 같습니다.
좀더 자연과 친숙해지면서 살아있는 숨소리 경청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아울러 가내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르시는 줄 알았던 봄을
줄줄이 엮어 말리는 감알처럼 송알송알 맺혔습니다ㅎㅎ
세상은 익숙이 하나도 없는
모두가 미숙한 처지 아닐런지요^^ // 그래서 살아 볼 만한**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 너무 자연을 무관심으로 일관했지 싶습니다
그러나 놀촌에 머물면서 좀더 가까이 해보겠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똑같이 피는 꽃도 밤새 쑥쑥 자라는 봄날의 향기도
마음에 따라 보이는게 다 다르겠지요
그래도 끊임없이 글로 표현해 내시는
깊은 시상이 벌써 봄날입니다
봄햇살 속에 많은 즐거움 퍼 올리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일생 봄을 맞아 어떻게 변하는지,
평소 관찰이나 생각도 깊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경건한 소리를 못듣는 것 같습니다.
마땅이 채울 내용이 없어 급하게 조합해 보았습니다
요즈음 잘 지내시는지요?
자주 이 공간에 뵙기를 희망 합니다
아울러 가내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