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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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8회 작성일 19-03-10 06:38본문
나들이
나들이, 네 이뿐 이름에
난 널 따라가고 싶어 지네!
왜냐면
봄에 들리는 네 이름은
높은 산도 바다도 아닌
새파란 언덕이니까
오늘 달래 냉이 캐러 간다니
내 봄바람과 꼭 적성이 맞네!
내 맘 알아 챈 너, 나에게
소쿠리 안겨주니 내 마음
언덕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난 살짝 더 큰 광주리로 바꿔
그 속 주먹밥 두 개
아침 이슬 두 방울 담아둔다
진달래 개나리 개구리 뱀 철죽
봄의 온갖 메뉴를 버무려
앳된 봄 동산 위에 펼쳐놓고
잠시 잡상인이 된 나는 또 다른
나들이 객을 기다린다
세상은 온갖 봄의 수줍음 뿐
나들이와 난 진정 빠진
봄처녀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처녀 맞이하는 발걸음이
아주 경쾌하십니다
봄나물 천지인 봄동산이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봄...봄입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늘 대접받으며 갚지 못하고
지내는 것 같아요, 제가 댓글을 쓰려고 하면
그 곳의 시간은 이미 14시간 앞 달려가 있고,
빨리 솟아난 봄나물 많이 즐기세요
선아2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들이 속에
산 하나 들녘 하나
품속을 관할 하셨네요
새파란 봄니들이
상쾌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 적, 봄이면 멀리서 봄나물 머리에
이고 팔러 오던 시골 누나들, 잊히지 않는
추억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