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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90회 작성일 19-03-10 17:10

본문

왔다는 말을 들었지만
나는 집에 없는듯 내다보지 않았다
여전히 너는 화사하고 좋은 냄새를 풍기는데
나는 경멸하듯 너를 지나치고 있다
너 또한 다른 환영 인파에 파 묻힌듯
나를 지나치며 내 발에 밟힐까
너의 옷자락을 여미며
의례적인 웃음만 보였다


나는 아직 두꺼운 패딩 조끼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이제는 옷을 버려야 지워지는 기름때 절은 작업복을
입은 채로 직원 식당 배식구에서 한 뼘씩 짧아져 가는
줄로 서 있었다. 식판 위에는 네가 한 턱 내고간 봄 도다리
쑥국이 봄도다리 쑥꾹처럼 희멀건하게 식어 가고 있었다
간밤의 숙취로 입맛이 당겨 한 그릇을 더 떠다 국물만
마시고는 휴게실로 가서 잠시 눈을 붙였다. 이렇게 네게
아무 슬픔도 기쁨도 없으니 낮잠이라도 한 숨 푹 잘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너를 보면 졸음이 자꾸
쏟아지는 것이다.

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로 옆 이웃같이 느껴집니다  봄나물 먹으러 오라는 옆집 소리에  쫄래졸래 갈 것 같은.....
좋은 봄  잘 감상햇습니다~~~

싣딤나무님~~~^*^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는데 지쳐 봄이 오나 여름이 오나 시큰둥한 이야기인데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님의 시, 잘 보고 있습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른한 편안함으로
쑥향으로 미각까지 되찾아주고 가므로
그래서 더 미워하고 싶은지도...
도다리쑥국 한그릇 뚝딱 비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싣딤나무시인님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다리 쑥국, 좋죠..근대 회사 식판, 국 대접에 담긴 도다리 쑥국은 도다리 쑥국 같을뿐입니다.
그래도 나오는게 신통해서리...냉동이건 말았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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