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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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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2회 작성일 19-03-11 20:59

본문

봄비는.........

우산 속 빗소리 듣는 것도
그냥 비를 맞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얼마나 낭만이며
운치있는 것인가

따끈한 구들막에 누워
또닥또닥 빗소리를 듣는 것도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어
비오는 날을 그리워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친구를
마지막 떠나보내던 날의 비는
어찌도 사람을 슬프게 하는지
그렇게도 야속할 수 없었다.

봄비 내리고
온 밤을 아리며 지낸 아침
거실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

아아 봄비는 요 며칠간 태양을 씻고 있었다.
오늘 같이 더욱 밝은 햇살로
우리를 보듬기 위하여!
아아 봄비는 잠자는 땅의 신을 깨워
봄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의 아픔을 거두어내기 위하여!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좋아요
봄비 정취에
모두 숨죽여
봄꽃을 기다리는 마음
숙연하고도
정갈한 숲도
기도하는 듯 내일을
기다리며
희망찬 꿈이  부풀어 오네요
인생만세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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